그린란드서 하루새 85억t 얼음 녹아.."해수면 2~10cm 오를 것"

박수현 기자 2021. 8. 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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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그린란드의 얼음이 대규모로 녹아내렸다.

31일(현지 시각)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85억t 분량에 이른다.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한다.

실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 그린란드에서는 5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렸고, 결과적으로 해수면이 1.5mm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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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그린란드의 얼음이 대규모로 녹아내렸다.

31일(현지 시각)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85억t 분량에 이른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2인치(약 5㎝)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다.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한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을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테드 스캄보스 콜로라도대 선임연구원은 “그린란드의 절반 가까운 동쪽 지역 대부분이 녹아내린 것”이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인 동시에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2007년 7월 그린란드 남동부 아마살리크섬에서 촬영된 빙산의 모습.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소 2~10cm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 그린란드에서는 5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렸고, 결과적으로 해수면이 1.5mm 상승했다.

국제학술지 빙권(Cryosphere)에 실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지구에서 사라진 빙하 양은 28조t에 이른다. 이는 대부분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에서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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