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롤드컵 우승 주역 '도인비', 中 리그 통산 2000킬 달성 [LPL]

[OSEN=임재형 기자]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도인비’ 김태상이 최근 중국 리그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LOL 프로 리그(이하 LPL)’ 통산 2000킬을 달성하면서 자신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일 LPL은 공식 SNS를 통해 펀플러스의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의 2000킬 달성 소식을 발표했다. 김태상은 지난 7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1 LPL 서머 시즌 징동과의 경기 2세트에서 중국 리그 통산 2000킬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세운 김태상과 함께 징동을 2-0으로 꺾은 펀플러스는 1위 EDG를 바짝 쫓고 있다.

이날 김태상의 2000킬과 함께한 챔피언은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카사딘이다. 프로 통산 6번째(34게임)로 많이 플레이해 61.8%의 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1999킬이었던 김태상은 9분 경 카사딘의 기동성을 활용한 합류로 ‘뤼마오’의 트런들을 잡고 2000킬을 달성했다.

김태상은 지난 2015년 LPL 진출 이후 약 6년 만에 통산 2000킬을 달성했다. 2부 리그에서 데뷔한 김태상은 소속팀 QG의 승격을 만든 뒤, 2015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LGD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는 등 돌풍을 선보였다. 데뷔부터 떡잎이 달랐던 김태상은 결국 2019년 롤드컵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김태상의 2000킬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대기록이다. 꾸준한 성적과 플레이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는 T1의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 2020년 3월 5일 통산 2000킬을 달성했다.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LEC)’에서는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지난 7월 11일 데뷔 7년 만에 2000킬 금자탑을 세웠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