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없는 풍경. 뭉우리돌" 김동우 사진가, '독립운동 현장' 사진전

허상천 2021. 8. 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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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은 오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일제강점기 흔적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 기획전시 '관심 없는 풍경, 뭉우리돌을 찾아서 부산경남 편'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김동우 사진가는 "일제강점기 시설이나 독립운동의 현장 모두 방치되거나 외면받고 있는 곳이 많았다"며 "망각과 외면 그리고 무관심으로 멸실돼 가는 독립운동 현장에 표지판을 세우듯 이번 전시를 통해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조금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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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도서관은 오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일제강점기 흔적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 기획전시 ‘관심 없는 풍경, 뭉우리돌을 찾아서 부산경남 편’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민주공원에 세워져 있는 독립운동가 소해(宵海) 장건상(張建相)의 동상. 2021.08.01. (사진 = 김동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도서관은 오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일제강점기 흔적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 기획전시 ‘관심 없는 풍경, 뭉우리돌을 찾아서 부산경남 편’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뭉우리돌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큰 돌을 뜻하는 우리말로, ‘백범일지’에 독립운동 정신의 상징으로 표현돼 있다.

이번 기획전은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부산에 머물며, 부산과 경남 지역에 남아 있는 일본군 시설물과 독립운동 관련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그 후손들을 취재·기록한 작품전 이다.

김동우 사진가는 “일제강점기 시설이나 독립운동의 현장 모두 방치되거나 외면받고 있는 곳이 많았다”며 “망각과 외면 그리고 무관심으로 멸실돼 가는 독립운동 현장에 표지판을 세우듯 이번 전시를 통해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조금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시작 중 일제강점기 흔적으로는 장자등·가덕도·거제도 일본군 포대 진지, 밀양·사천 일본군 비행장 격납고 등이 남아있다.

독립운동 현장은 기장 만세거리, 부산학생항일운동지(구덕공설운동장) 등이 있다. 여기에 부산 일원에 산재해 있는 독립운동 관련 조형물을 함께 촬영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현대인의 기억을 이미지로 제시한 작품으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뉴시스] 일본 강점기때 경남 사천시 예수리에 구축한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 사진. 2021.08.01. (사진 = 김동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관람은 전시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일이다. 별도 사전신청 절차는 없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실 동시 관람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김경미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부산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진이 주는 예술적 감동과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도서관은 예술에 대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우 사진가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광복절 특집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그동안 10개국에 있는 국외독립운동사적지를 기록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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