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흥군수 후보 선출 예비경선 10월15일로 연기

서순규 기자,박진규 기자 2021. 8.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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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예비경선일이 10월15일쯤으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자 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인 김승남 의원은 1일 <뉴스1> 과 통화에서 "당초 민주당 고흥군수 후보 예비경선을 9월초로 예정했으나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일이 5주 연기됨에 따라 연달아 5주 정도 늦춰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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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대선후보 경선 5주 연기 따라 순연
조기 과열 차단과 단일대오 위해 2명으로 압축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과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남 국회의원(민주당 전남도당 제공)/뉴스1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박진규 기자 =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예비경선일이 10월15일쯤으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자 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인 김승남 의원은 1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초 민주당 고흥군수 후보 예비경선을 9월초로 예정했으나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일이 5주 연기됨에 따라 연달아 5주 정도 늦춰졌다"고 밝혔다.

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위원회는 지난 6월 고흥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당 소속 후보들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예비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경선에 나설 후보들은 공영민 전 제주발전연구원장,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 박진권 전남도의원, 송영종 전 순천부시장, 장세선 전 고흥군의원 등이다.

예비경선은 당초 9월초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대선 후보 경선이 5주 연기된 10월10일로 확정되면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고흥군수 후보 예비경선 일정도 늦춰진 셈이다.

지역위원회는 이들의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뒤 내년 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추가로 경선에 합류하는 지원자들과 경합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 경우 기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응모할 수 없다.

통상 당내 기초단체장 경선은 중앙당 지침으로 전국 단위로 일정을 정해 치른다. 하지만 김승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은 후보들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예비경선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혀 전격 성사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역내 정치구도에 따른 선택으로 여겨진다.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곳은 광양·고흥·장흥 3곳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의 경우 부동산 관련 이해충돌과 친인척 채용 문제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환우까지 겹쳐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나머지 고흥과 장흥만이 무소속 선전이 기대돼 민주당이 텃밭인 전남에서 자칫 이곳을 패한다면 전남도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승남 의원에게는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인지도와 조직, 자금 등에서 앞서있는 현직 단체장을 누르기 위해서는 보다 빨리 후보를 선정해 단일대오를 이루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고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생당으로 당선된 송귀근 군수가 내년에는 무소속으로 재선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장흥에서도 정종순 현 군수가 무소속으로 재선수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주당 후보들간 예비경선이 논의됐다. 그러나 탈당 경력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감점을 놓고 후보들간 이견이 계속되면서 예비경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승남 지역위원장은 장흥에서도 후보들간 합의하면 대의원대회 추인을 거쳐 예비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광양에서는 민주당 소속 입지자 2명이 자체 경선을 치르겠다고 요구해 왔으나 공정성 등을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완도의 경우 민주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신우철 군수에 맞서 입후보자들이 사전 예비경선을 치르자는 제안이 나오는 등 예비경선을 요구하는 지역들이 계속 늘고 있다.

김승남 위원장은 "기초단체장에 대한 예비경선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기존 민주당에서 열심히 뛰어왔던 후보들이 일찍 단합을 통해 선거에 나선다면 당선에 더욱 유리한 지점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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