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영혼을 스스로 갉아먹지 않도록 재정비" 왜? [전문]

김보라 입력 2021. 8. 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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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서정희(60)가 성경 구절을 통해 얻은 인생의 깨달음을 전했다.

서정희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을 업데이트 하며 "지금 생각해도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받았음에도, 그 입 속에 떡을 삼키기도 전에 하나님께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니 이것이 더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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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방송인 서정희(60)가 성경 구절을 통해 얻은 인생의 깨달음을 전했다.

서정희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을 업데이트 하며 “지금 생각해도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받았음에도, 그 입 속에 떡을 삼키기도 전에 하나님께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니 이것이 더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에 물고 삼키도 전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저 스스로 보게 만드신 장면”이라며 “우리가 스스로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얻으려는 태도와 다르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서정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침이다. 욕심을 버려야겠다”라며 “내가 보고 싶은 말씀만 보는 게 아니고 말씀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하나님이 나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들이 있더라”고 했다.

◼︎다음은 서정희가 쓴 전문.

보라 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니 시내가 넘쳤으나 그가 능히 떡도 주시며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기도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듣고 노하셨으며 야곱에게 불 같이 노하셨고 또한 이스라엘에게 진노가 불타 올랐으니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때문이로다. 그러나 그가 위의 궁창을 명령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그들에게 만나를 비 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나니 사람이 힘센 자의 떡을 먹었으며 그가 음식을 그들에게 충족히 주셨도다. 그가 동풍을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의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먼지처럼 많은 고기를 비 같이 내리시고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 같이 내리셨도다. 그가 그것들을 그들의 진중에 떨어지게 하사 그들의 거처에 두르셨으므로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그들에게 주셨도다. 그러나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도다. (시 78:20-31)

이스라엘 역사는 출애굽 사건 위에 서 있죠. 21-29절까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석의 물을 마시고, 만나를 먹고, 메추라기를 먹이시며 사막 길을 40년 동안 인도해 주셨으니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자손손 이 고백을 하며 역사적 정체성을 이어 나온거죠.여기까지는 그야말로 훈훈한 스토리죠.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30절과 31절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않아서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고, 이스라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다.” 

지금 생각해도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받았음에도. 그 입 속에 떡을 삼키기도 전에 하나님께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니 이것이 더 놀라운거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에 물고 삼키도 전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저 스스로 보게 만드신 장면입니다. 앞부분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고 뒷부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죠. 아삽은 두 부분을 모두 기록하여 교훈을 삼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얻으려는 태도와 다르게 보는 거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주님의 노염을 기억하게 하시고 심히 배불렀고 만나를 비 같이 내려 주셨고, 힘 센자의 떡과 원대로 주셨던 주님 쳐없드러지기전에 욕심을 버려야겠습니다. 내가 보고싶은 말씀만 보는 게 아니고 말씀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하나님이 나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들이 있더라고요. 영혼을 내 스스로 갉아먹지 않도록 재정비하는 주일 아침이 되어야겠습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서정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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