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청주예술의전당 좌석 배치표에 시민 혼란

강준식 기자 2021. 8. 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은 1대 1 거리두기가 적용돼 동석자와 나란히 앉을 수 없지만, 예매 사이트에는 2명까지 동석할 수 있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청주시민 B씨(36‧여)는 "청주예술의전당 좌석 배치도는 1대 1 거리두기로 나와 있으나 실제 예매는 2명까지 앉을 수 있다고 해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공연 기획사에 별도로 문의했었다"라며 "공연도 별다른 제재 없이 마무리된 걸 보니 1대 1 거리두기가 적용된 것은 아닌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지난 5월 좌석 간 1대 1 거리두기 적용 권고
기획사는 2단계 따른 동반자 외 한칸 띄우기로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측이 지난 5월 공지한 좌석 배치표(왼쪽)와 최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마친 기획사 측이 예매를 진행한 좌석 배치표가 다른 모습이다.2021.8.1/©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즐겨 보는 청주시민 A씨는 최근 유명 공연의 좌석을 예매하기 위해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보다가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은 1대 1 거리두기가 적용돼 동석자와 나란히 앉을 수 없지만, 예매 사이트에는 2명까지 동석할 수 있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A씨는 "지자체가 엄연히 방역지침을 정해놓고 정작 공무원들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시민들은 어떻게 공무원을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일관성 없는 청주예술의전당 좌석 예매 정책에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청주시가 관리‧운영하는 예술의전당은 지난 5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공연장, 소공연장, 청주아트홀에 1대 1 거리두기가 적용된 좌석표를 공개했다. 좌석표를 보면 1명씩 1개 좌석을 띄운 채 앉아야 한다.

하지만, 이후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공연을 보면 1대 1 거리두기는 적용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내린 유명 뮤지컬 공연은 예매 당시 '동반자 외 좌석 한칸 띄우기'를 적용해 예매를 진행했다. 2명이 나란히 앉고, 좌석 한 칸을 띄우는 방식이다. 이전 진행된 공연도 마찬가지다.

청주시민 B씨(36‧여)는 "청주예술의전당 좌석 배치도는 1대 1 거리두기로 나와 있으나 실제 예매는 2명까지 앉을 수 있다고 해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공연 기획사에 별도로 문의했었다"라며 "공연도 별다른 제재 없이 마무리된 걸 보니 1대 1 거리두기가 적용된 것은 아닌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청주시와 공연 주최 측이 서로 다른 좌석을 운영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차이로 인해 발생한 혼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지역은 지난 27일 오전 0시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전까지 2단계 상태를 유지했다.

공연장은 거리두기 2단계에서 크기에 따라 최대 5000명 이내 관람객을 받을 수 있다. 좌석은 동반자 외 좌석 한칸 띄우기가 적용된다.

청주예술의전당도 27일 전까지 여기에 해당했지만,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별도로 1대 1 거리두기를 권고했다.

의무사항이 아닌 탓에 공연 주최 측은 당시 청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좌석 예매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주최 측의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좌석 간 1대 1 거리두기는 자체적으로 강화한 지침이어서 동반자 외 좌석 한칸 띄우기로 예매를 해도 규정에는 어긋나지 않는다"라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돼 공연 기획사 측에 좌석 배치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대형 공연은 취소하거나 취소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