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22만여명 청약 세종자이 더시티..청약비율 조정 명분될까

이정현 기자 2021. 8.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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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후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세종자이 더시티 1순위 청약에 22만여명이 몰렸다.

해당 단지의 청약결과를 본 뒤 향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공급할 신규아파트의 청약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행복청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행복청은 이전기관 특공 폐지 후 첫 분양에 나선 세종자이 더시티의 청약결과를 본 뒤 조정 유무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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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약' 유지 속 특공폐지 후 첫 분양..평균 199.7대 1 경쟁
행복청, 최종 당첨자 거주지 비율 등 고려해 청약비율 조정 검토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후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세종자이 더시티 1순위 청약에 22만여명이 몰렸다.

해당 단지의 청약결과를 본 뒤 향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공급할 신규아파트의 청약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행복청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시를 향한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서라도 '지역 거주자에 한해 100% 할당'해야 한다는 시와 50만 도시로서의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전국 청약'이 불가피하다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전기관 특공 폐지' 후 첫 분양…세종자이 더시티 1순위 청약 22만여명 몰려

세종자이 더시티 조감도. © 뉴스1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진행한 세종자이 더시티 1순위 청약결과 1106세대 모집에 모두 22만842명이 신청해 평균 19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1237.5대 1로, 84㎡P 타입이다. 2세대 모집에 2475명(해당+기타지역 합계)의 청약자가 몰렸다.

세종시 집값 상승분과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 또 소위 '로또'라 불리는 추첨제 물량이 넉넉했다는 데 전국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모두 1350세대 중 85㎡ 초과 물량이 전체의 약 89%인 1200세대로 구성됐다. 이중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반공급 물량의 50%에 해당하는 500여세대가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저가점자와 기존주택 처분 조건으로 청약이 가능한 1주택자들에게도 기회가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복청 "청약결과 본 뒤 비율 조정 유무 판단"…고려대상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경.© 뉴스1

행복청은 이전기관 특공 폐지 후 첫 분양에 나선 세종자이 더시티의 청약결과를 본 뒤 조정 유무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청약 비율 조정 권한이 있는 여타 도시와 달리 관련법에 따라 세종시는 행복청장이 그 비율을 조정해 고시할 수 있다.

중점 고려 대상은 실제 당첨자 중 충청권, 비충청권, 세종시 거주자 비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기관 특공 폐지 후 현행 적용 중인 '지역 거주자 50%, 전국 청약 50%' 비율 하에서도 세종시와 인근 충청권 거주자의 당첨 비율이 높게 나온다면 제도 손질의 필요성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거주자이면서 일반인 특별공급(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기관추천) 대상자는 추가로 일반공급까지 중복청약이 가능한 만큼 지역민들의 청약 기회가 제한·축소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역 거주민만 가능한 '지역 거주자 50%'물량과 달리 전국 청약 기회는 해당 지역 거주민에게도 열려 있으니 현행 비율 속에서 지역 무주택자들의 청약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논리에도 맞설 수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행복청이 바라(?)는 결과가 나왔을 때의 얘기다.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비율 조정 주장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 무주택자 비율은 46%가량이다. '전국 청약' 유지가 가시적인 인구 유입 효과로 드러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지역 거주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청의 본격적인 검토·분석 작업은 해당 단지의 정당계약이 완료되는 다음달 22일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한 관계자는 "국토부와의 협의도 필요한 사항으로 시일이 걸린다”면서 “청약 결과를 살핀 뒤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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