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로 산 日화장품에 방사능이?'..청와대에 수입금지 청원

윤원진 기자 2021. 8. 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한 꿀로 만든 화장품을 수입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1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운동을 하는 푸른아시아센터는 이런 내용으로 청와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화장품 등에는 꿀의 생산지가 후쿠시마라고만 돼 있어, 이번에 세슘이 검출된 나이에마치 양봉 조합 꿀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른아시아센터, "세슘 나온 조합 꿀인지 확인 불가"
후쿠시마 농수산물 가공품 국내유입 원천 차단해야
1일 일본 후쿠시마 농수산물 가공품이 국내에 해외 직구로 유입되는 가운데 이를 원천 차단해야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박일선 푸른아시아센터 대표의 '동경올림픽 불참 요구, 아베정권 경제·영토 침략 규탄' 기자회견에서 삭발하는 모습.(뉴스1 DB)2021.8.1/뉴스1 © News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한 꿀로 만든 화장품을 수입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1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운동을 하는 푸른아시아센터는 이런 내용으로 청와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7월 23일 후쿠시마현 나이에마치의 한 양봉 조합이 생산한 벌꿀에서 방사성 세슘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단체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후쿠시마산 벌꿀로 만든 화장품과 샴푸를 국민이 아무 제약 없이 살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해외 구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해당 화장품 등은 방사능에 오염됐을지도 모르는데, 버젓이 유기농이라는 딱지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실제 해당 화장품 등에는 꿀의 생산지가 후쿠시마라고만 돼 있어, 이번에 세슘이 검출된 나이에마치 양봉 조합 꿀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해당 쇼핑몰에는 후쿠시마산 목이버섯 가루도 판매하고 있다.

단체는 현재 문제 된 꿀의 국내 소비가 얼마나 이뤄졌는지도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후쿠시마산 농산물 등을 수입한 나라에서 이를 가공해 그 나라 이름을 붙여 한국에 수출하는 상품은 방사능 검사를 하는지도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단체는 "국민이 불안하다면 우선 해당 쇼핑몰의 해외 구매부터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쿠시마 등 원전 사고 인근지역 농수산물과 그 가공식품의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일선 푸른아시아센터 대표는 "올림픽 선수단 한국산 도시락 제공도 좋지만, 정부는 방사능으로부터 온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푸른아시아센터는 충북 충주에 본거지를 둔 국제단체로 일본의 무역 보복에 따른 일본 경제산업성 1인 시위, 도쿄올림픽 반대 운동도 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