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기금 코스피 '팔자' 다시 늘었다..14개월째 순매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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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대폭 감소했던 연기금의 순매도액은 7월들어 다시 1조원을 넘기며 전월대비 567%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7월 한달동안 총 1조4950억원 규모의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지난 5월 37억원, 6월에 224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1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7월에는 다시 순매도금액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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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장 많이 팔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샀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대폭 감소했던 연기금의 순매도액은 7월들어 다시 1조원을 넘기며 전월대비 567%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은 7월 한달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장 많이 담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7월 한달동안 총 1조4950억원 규모의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지난 5월 37억원, 6월에 224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1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7월에는 다시 순매도금액이 늘어났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지난해 6월부터 14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7월 한달동안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다. 총 5069억원 어치를 던졌다. 이어 현대차(-2158억원), SK하이닉스(-1639억원), 아모레퍼시픽(-1096억원), SK텔레콤(-1046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이자 개인투자자가 570만명에 달하는 삼성전자는 7월에 '7만전자'로 내려앉은 이후 영업이익이 12조원을 기록하는 호실적 달성에도 좀처럼 8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의 순매도가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일정부분 영향을 준 셈이다.
한편 연기금의 대장격인 국민연금은 지난 4월9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내주식에 대한 전략적자산배분(SAA) 이탈허용범위를 종전 ±2%에서 ±3%로, 1%포인트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이 결정으로 최대 16.8%인 국내주식비중을 최대 19.8%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국내주식비중은 상단을 수개월째 초과 이탈하고 있다"면서 "코스피의 강세가 계속되면 중기자산배분전략에 따라 정해진 국내주식비중을 맞추기 위해 순매도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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