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치매 母 간병 위해 매일 안양-평택 오간 아내에게 미안" 눈물(속풀이쇼)

박은해 2021. 8. 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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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구가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이종구는 "아내와 다툼이 잦다. 어느 날 다투고 집사람이 이혼할 거라고 해서 합의이혼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종구는 "미운 게 아니라 사소한 다툼인데"라고 덧붙였고, 아내는 "괴성 지르고 싸우다가도 잊어버리게 된다. 나이 먹으니까 쓰레기도 가끔 버려주고 변하는 모습이 있다. 이혼한 것도 잊고 살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종구 아내는 치매 걸린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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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배우 이종구가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7월 3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지난 2003년 법적 이혼 후에도 한집에서 사는 이종구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종구는 "아내와 다툼이 잦다. 어느 날 다투고 집사람이 이혼할 거라고 해서 합의이혼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이혼했지만 남편이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러니까 우리는 끝났다는 생각 안 했다"고 말했다. 이종구는 "미운 게 아니라 사소한 다툼인데"라고 덧붙였고, 아내는 "괴성 지르고 싸우다가도 잊어버리게 된다. 나이 먹으니까 쓰레기도 가끔 버려주고 변하는 모습이 있다. 이혼한 것도 잊고 살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종구 아내는 치매 걸린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고. 이종구는 "집사람이 어머니 치매 걸리셨을 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뵈러 갔다. 안양에서 평택을 오가며 간호해드렸다. 그렇게 해드렸는데 어머니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셨다. 매일 식사 준비해드리고 늘 엄마와 대화했다. 그렇게 고마운 게 없다"며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은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자신의 직업도 포기하고 가족을 먼저 돌봐줬던 아내를 떠올리면 지금 생각해도 울컥한 마음이었다. 이종구 동생은 이종구에게 "내가 언니 오라고 할 테니까 나 보는 곳에서 화해하시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요. 오빠가 언니한테 먼저 화해하자고 하세요. 오빠는 언니 잃으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며 아내와 싸운 이종구를 설득했다.

이종구는 "항상 혼인신고서를 작성해서 지금도 가지고 있다"며 아내에게 슬쩍 혼인신고서를 들이밀었다. 그러자 아내는 "나는 아직 각오가 안 되어 있는데"라며 망설였다. 이종구는 "나이도 들 만큼 들었고,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애들 보기에도 좀 그렇다. 혼인신고하고 사는 게 어떤가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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