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 "♥10살 연하 재미교포 아내, 화내면 미국으로 조용히 떠난다고"(동치미)

박은해 2021. 8. 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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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엄영수가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엄영수는 이혼 후에도 한 집에 사는 이종구 부부 사연을 듣고 "저도 이혼 판결을 받았는데 한 3분도 안 걸린다. 그러고 같이 와서 (아내와) 다시 살았다. 이혼했지만 내심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깔려 있다. 서로 화 때문에 저질렀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견디시는 거지. 19년 전에 이혼했지만 싸움 형태는 부부싸움 그대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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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개그맨 엄영수가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7월 3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 두 번 다시 결혼 안 해'라는 주제로 패널들의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엄영수는 이혼 후에도 한 집에 사는 이종구 부부 사연을 듣고 "저도 이혼 판결을 받았는데 한 3분도 안 걸린다. 그러고 같이 와서 (아내와) 다시 살았다. 이혼했지만 내심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깔려 있다. 서로 화 때문에 저질렀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견디시는 거지. 19년 전에 이혼했지만 싸움 형태는 부부싸움 그대로"라고 평했다.

닭살 부부로 유명한 엄영수지만 가끔 욱할 때도 있다고. 엄영수는 "욱한다는 게 기준이 애매하다.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도 저는 전과가 많기 때문에 목소리 조금만 크게 내도 욱한다고 오해한다. 많은 분들이 제 결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만약에 제 처한테 목소리를 높이고, 내 딴에는 부드럽게 이야기했지만 내 처가 마음이 상했으면 그쪽에서 볼 때 욱인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엄영수는 "부인과 제가 다투면 이건 한미 간 국제적 충돌이다. 대책이 없다. 늘 나보고 그런다. '자기야, 남편이 만약에 화내서 내가 기분이 나쁘면 우리 미국식은 조용하게 미국으로 떠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무서운데 뭐라고 여지를 남기냐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하나님이 맺어줬기 때문에 절대 헤어지는 일은 없다'고 한다. 화난 아내를 데려오려고 하면 언론에 노출되고, 거금을 지출하게 된다. 욱이라는 건 듣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살 연하 재미교포 아내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엄영수는 "아침 식사할 때 매번 메뉴가 다르다. 한 끼라도 같은 메뉴가 안 나온다. 제 처는 철저하게 양식이다. 한식을 먹으라고 잔뜩 차려주면서 본인은 빵, 과자 한 조각 씩 먹는다. 너무 식탁이 다르고, 아침부터 칼을 들고 덤비니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아내 덕분에 건강도 되찾았다고. 엄영수는 "제가 아침을 30년간 안 먹었는데 아침 먹기 거북하다고 하면 악착같이 끝까지 먹인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해야 된다고 체조시킨다. 안 하려던 걸 하려니까 온몸이 다 아프다. 보통 새벽 3~4시에 자는데 밤 10시, 11시만 되면 붙잡아서 자야 한다고 끌고 들어간다. 그러니까 정말 아침 먹고 스트레칭하고 일찍 자니 피부가 색깔이 변하고 건강해졌다. 그런데 건강하면 뭐 하나. 수용소 생활이지. 그래도 이게 싫지는 않고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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