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정아 "한일전은 가위바위도 지면 안 돼..도쿄서 이겨 더 좋다

나연준 기자 2021. 7. 3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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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박'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자신의 별명처럼 결정적인 순간마다 펄펄 날았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서 열린 올림픽 무대서 라이벌을 꺾은 박정아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박정아는 중요한 순간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정아는 "항상 한일전은 특별하고 더 긴장된다"면서도 "도쿄에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서 일본을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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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맹활약
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박정아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클러치박'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자신의 별명처럼 결정적인 순간마다 펄펄 날았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서 열린 올림픽 무대서 라이벌을 꺾은 박정아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 오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박정아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5득점을 내며 김연경(30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양효진도 블로킹 4개 등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도미니카공화국전(3-2 승)을 마치고 "일본과의 경기에 죽기살기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박정아인데, 약속을 지켰다.

경기 후 박정아는 "기분이 너무 좋다"며 "이대로 날아가도 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박정아는 중요한 순간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클러치박'이란 별명처럼 결정적인 장면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정아는 "공을 올릴 곳이 나 밖에 없을 때가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득점을 내려고 했다"고 책임감을 나타냈다.

지난 대회가 생각나 더 특별한 감정이 드는 박정아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리시브가 흔들려 많은 아픔을 겪었던 박정아는 절치부심,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한일전' 승리의 특별한 소회도 전했다.

박정아는 "항상 한일전은 특별하고 더 긴장된다"면서도 "도쿄에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서 일본을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

나아가 "일본과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배구는 더욱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정아는 이날 승리의 비결로 팀 워크와 간절함을 꼽았다. 풀세트 혈투 속에 승리를 거둔 박정아는 "준비한 서브와 블로킹이 잘 됐다"면서도 "무엇보다 우리가 좀 더 간절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정아는 "아직까지 세트별로 기복이 있다"고 냉정하게 짚은 뒤 "이기는 데 몫을 해서 기분이 좋다.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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