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는 좌절됐어도 승리의 꿈은 접지 않은 DRX 5연패 탈출

PO 진출은 좌절됐지만 승리의 꿈은 접지 않은 DRX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결국 서머 2라운드 첫 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8주 3일차 2경기에서 DRX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풀세트 끝에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DRX는 2승 13패 득실 -20을 기록했다. 

PO 진출이 가장 먼저 확정된 DRX는 아프리카를 맞아 1세트 전혀 주눅들지 않고 상대와 강펀치를 계속 주고받았다. DRX의 거친 저항에 놀란 아프리카는 기세에 밀려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어 20분대 바론을 앞두고 벌인 교전에서 DRX가 승리하며 바론까지 가져갔고, 골드 격차를 조금이나마 만들어냈다.

아프리카 역시 두 번째 바론을 챙기며 위기를 벗어났고, DRX는 아프리카를 추격하며 킬을 얻었다. 기회를 얻은 DRX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바로 상대 본진에 돌입해 넥서스를 파괴하고 오랜만의 세트 5연패를 끊어냈다. POG는 그웬으로 활약한 '킹겐' 황성훈이 얻어갔다.

DRX는 2세트 초반 바텀 다이브를 통해 선취점을 얻어갔고, 전령까지 가져가며 이전 세트의 기세를 이어갔다. 아프리카는 드래곤 버프를 하나 앞서나갔지만 경기를 앞서나가지는 못했고, 반대로 DRX는 23분 킬을 얻어내며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30분 DRX는 원딜이 잡혔지만 '제트' 배호영의 라이즈가 과감하게 바텀으로 상대 본진에 입성해 포탑에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아프리카는 DRX에 휘둘리며 우왕좌왕했고, DRX는 상대의 무게 중심을 바텀으로 옮긴 후 기습적으로 바론을 시도해 두 번째 버프를 획득했다. DRX는 배호형에 이어 황성훈의 나르를 이용해 재차 상대를 흔들었고, 대지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마지막 일곱 번째 드래곤을 눈앞에 뒀다. 7번째 드래곤과 바론이 겹쳐서 등장하자 두 팀은 정면으로 격돌했지만 아프리카가 승리하며 위기를 벗어남은 물론 대지 드래곤 영혼과 바론까지 가져갔다.

공수가 전환된 분위기에서 아프리카는 압박을 시작했고 DRX는 수비에 나섰다.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지만 DRX는 장로 드래곤이라는 마지막 한 수를 노리려 했고, 아프리카는 진출을 시도하는 상대를 잡고 결국 풀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POG는 '드레드' 이진혁이 선정됐다.

마짐가 세트 두 팀은 초반부터 다시 난타전을 벌였다. 10분 10킬을 기록한 양 팀은 중반 들어서도 운영보다는 교전으로 상대방의 기세를 꺾으려 나섰다. 20분 20킬을 기록한 두 팀은 23분 다시 교전을 벌였고, DRX가 승리하며 바론까지 챙겨갔다. 드래곤 버프 3중첩까지 쌓은 DRX는 드래곤 앞 교전에서 그야말로 대 혈투를 벌인 끝에 '표식' 홍창현의 신 짜오 하나만이 살아남았고, 결국 DRX가 드래곤 영혼을 챙겨갔다. 이어 DRX는 아프리카를 잡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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