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7.2도, 올 최고 기온 기록..AWS측정 경산·하양은 38.1도 치솟아

대구의 31일 낮 최고기온이 37.2도로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대구 낮 최고 기온은 37.2도로 나타났다. 자동 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이 아닌 기상 관서 기준으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다. 비공식인 AWS 측정값으로는 경산 하양이 38.1도까지 치솟았고 영천 신녕이 36.7도를 기록했다. 대구와 안동, 상주, 영천, 문경, 영주, 의성, 울릉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8월의 첫날이자 일요일인 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에는 전남해안, 오전에는 서해안과 강원산지, 경상권동부에 비가 시작되겠다”며 “오후에는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도 강원영서와 충북,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대도시와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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