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 후반전 들어간 엄원상, 27분 만에 재교체..교체카드도 실패

윤효용 기자 2021. 7. 3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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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멕시코와 후반전에서 엄원상을 교체투입했지만 27분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멕시코에 3-6로 패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 권창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학범 감독도 엄원상을 다시 빼면서 교체 실수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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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김학범 감독이 멕시코와 후반전에서 엄원상을 교체투입했지만 27분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멕시코에 3-6로 패했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8강에서 올림픽 메달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무려 6실점이라는 대굴욕을 당했다. 전반 12분 만에 마르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이어 전반 29분 뒷공간을 내주면서 상대 공격수 로모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8분에는 강윤성이 무리한 반칙으로 페널티킥(PK)를 내줬고 결국 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 권창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발 빠른 공격수인 엄원상을 투입해 왼쪽 공격을 강화하고 전진 능력이 좋은 권창훈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더하고자 했다. 득점이 필요했기에 공격적인 교체는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엄원상의 투입은 독이 됐다. 이미 왼쪽 엄원상은 루마니아전에서 실패한 경험이 한 번 있었다. 당시 엄원상은 전반전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침투도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을 빼면서 변화를 줬다.

이런 선택이 또 나왔다. 왼쪽에 위치한 엄원상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27분 이강인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교체로 다시 나오는 일은 흔하지 않다. 부상을 당했거나 활약하지 못했거나 둘 중 하나다. 김학범 감독도 엄원상을 다시 빼면서 교체 실수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강인이 투입되고 한국은 중원에서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더 높였다. 그러나 너무 늦은 대처였다. 이강인이 몸이 풀릴 때쯤 정규 시간은 모두 지나갔고, 결국 3-6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개인 능력부터 교체 전술까지 여러모로 잘 되지 않았던 멕시코전이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아쉬운 밤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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