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 "죽여달라" 속죄→은닉 재산 탄로..거짓 연기 들통 (악마판사)

'악마판사'의 사기꾼 정은표가 끝까지 진영을 농락하며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김가온(진영)이 자신의 부모님을 자살하게 만든 다단계 사기꾼 도영춘(정은표)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가온은 도영춘이 조용히 새 삶을 살고 있는 모습에 "누구 맘대로 속죄하는 척 하는 거지? 당신 때문에 죽은 사람이 몇 명인데"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에 도영춘은 "피해자 되십니까? 죽을 죄를 졌습니다. 미안합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김가온은 "웃기지 마. 내가 속을 줄 알아? 당신이 어떤 인간인데. 그 큰 돈을 어디에 숨기고 쇼를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도영춘은 "대부분 압류되고 그나마 남은 돈은 차경희(장영남) 장관에게 빼앗기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속죄를 하고 싶어도 피해를 갚을 길이 없습니다. 지옥에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저를 죽여주십시오"라며 납작 엎드렸다.

김가온은 "그래. 당신은 지옥에 가야 돼. 소원 들어줄게"라며 그의 목을 조르다가 "악마였어야지. 여전히 악마였어야지"라며 흐느껴 울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도영춘의 거짓 연기였다. 강요한(지성)이 나타나 마당에 있던 그의 은닉 재산을 꺼내놓고 불을 지른 것.

이에 도영춘은 "내 돈! 내 돈!"이라고 소리 지르며 불길을 잡기 위해 뛰어 들었다. 그는 속죄는 커녕 가족들조차 속이며 철저히 거짓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불태운 돈은 가짜였다. 강요한은 차경희를 압박하기 위해 그를 이용하기로 결심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로 지성과 김민정, 진영, 박규영, 안내상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