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워터파크·캠핑장 북적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찜통더위 속에 워터파크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대다수가 방역 수칙을 잘 지켰지만,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은 워터파크.
시원한 물줄기 아래 무더위를 씻어내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파도 풀은 여름 분위기를 만끽하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송유진 / 경기 고양시 가좌동 : 너무 더워서 친구들이랑 갈 곳 정하다가 집 근처라서 왔어요. 좋아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걱정되는 건 코로나19.
입장 전 발열 검사와 전신 소독, 방수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거리 두기 스티커에 맞춰서 줄을 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이 몰릴 걸 염려해 인원 제한도 뒀습니다.
[박호성 / 워터파크 관계자 : 날씨가 더워지고 하다 보니까 워터파크 찾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방역수칙에 따라서 입장 인원도 제한하고 있고요. (방역 수칙 기준인) 30%보다 조금 더 입장객을 제한함으로 인해서 오시는 분들이 더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캠핑장엔 오후가 되자 나들이객들이 늘었습니다.
야외 바비큐장은 고기 굽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이곳은 한강 변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로 캠핑을 온 시민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원복 / 서울 진관동 : 3주 정도 집에서 근무했는데, 재택근무라서.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예약을 해서 주말에 고기 구워 먹으러 왔습니다. (여기는) 구획이 딱딱 정해져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랑 부딪힐 일 없고 가족들하고만 있을 수 있어서….]
찜통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올해는 휴가지 여행을 포기한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쿠아리움을 찾았습니다.
[김창희 / 인천 중구 운서동 :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많은 데 다니기도 힘들고 집에 있으면 날씨도 덥잖아요. 피서 겸 여기 왔더니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시원하고….]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 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휴가철 분위기에 경각심도 풀어지는 건 아닌지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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