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피홈런 2방 포함 4⅔이닝 4실점' 한국, 미국의 장타에 무너졌다..2-4 역전패 [도쿄 올림픽]

[OSEN=손찬익 기자] 이스라엘을 꺾고 예선 첫승을 장식한 한국이 미국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프닝 라운드 B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B조 2위 한국은 내일(1일) 오후 7시 A조 2위 도미니카 공화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미국은 제이미 웨스트브룩(좌익수)-에디 알바레즈(2루수)-타일러 오스틴(지명타자)-트리스탄 카사스(1루수)-토드 프레이저(3루수)-에릭 필리아(우익수)-마크 콜로즈배리(포수)-버바 스탈링(중견수)-닉 앨런(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한국은 1회 박해민의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미국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마련한 한국은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미국은 4회 선두 타자 에디 알바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타일러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트리스탄 카사스가 우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2-1.

미국은 5회 2사 후 닉 앨런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제이미 웨스트브룩의 중전 안타, 에디 알바레즈의 우전 안타로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타일러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한국은 7회 2사 후 오지환의 볼넷,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벤치는 김혜성 대신 박건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건우는 유격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9회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양의지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천금같은 기회를 마련한 한국.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격했다.

한국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 고우석, 김민우, 김진욱, 박세웅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후는 멀티히트로 고군분투했다.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즈는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트리스탄 카사스와 닉 앨런이 홈런을 터뜨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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