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급증 코로나 새 국면, 그래도 믿을 건 백신

김나인 2021. 7. 3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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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이 코로나19 극복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은 18세 이상 성인 60%(1억5590만명)가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델타 변이가 돌파감염을 일으키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클레어 록 교수는 백신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돌파감염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확진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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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돌파감염 심각한 국민 인정
한 코호터 연구, 74%가 돌파감염
백신이 중증 발전 막고 증상 낮춰
감염자 줄수록 변이 발생도 줄어들어

돌파감염이 코로나19 극복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그 상당수가 돌파감염임이 밝혀지고 있다. 미국은 18세 이상 성인 60%(1억5590만명)가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델타 변이가 돌파감염을 일으키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한 주당 약 3만5000건의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백신만으론 코로나19을 완전히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가 30일(현지시간) 나왔다.

CDC 연구진은 독립기념일 연휴가 포함된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매사추세츠주 바스테이블카운티에서 열린 각종 행사와 관련돼 코로나19에 걸린 주민 469명을 분석했다.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은 사람이 밀집한 각종 실내외 행사에 참석한 사람이었다.

분석 대상 감염자 가운데 74%(346명)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들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각각 159명과 131명이고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56명이었다.

돌파감염을 당한 사람의 5분의 4(279명)가 감염증상이 있다고 보고했다. 전체 분석 대상 감염자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5명이고 숨진 이는 없었다. 이는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막지 못하지만, 감염 후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상당히 막는다는 다른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연구를 토대로 "백신 접종자가 전염력이 높은 변이를 확산시켜 최근 재확산을 일으켰을 수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핵심증거"라고 설명했다. WP는 그동안 CDC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재권고한 데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데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 연구 보고서에 그 같은 결정의 근거가 일부 담겼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러 돌파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1일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19일 기준으로 총 647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돌파감염 증가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돌파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백신이 돌파감염을 완전히 막지 못하더라도 감염 후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매우 높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된 뒤에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예방율이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클레어 록 교수는 백신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돌파감염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확진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늘수록 변이바이러스 발생도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감염자가 줄면 변이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든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면 바이러스가 감염시킬 대상이 줄어들고 변이 발생 가능성도 감소한다는 것이다. 미국 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당신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여전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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