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마린보이' 황선우 "박태환은 우상..뒤 잇는 선수되겠다"

김지영 기자 2021. 7. 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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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쓴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선배 박태환의 뒤를 잇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배구여제 김연경(33)과 함께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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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을 앞두고 몸에 물을 뿌리고 있다./사진=뉴스1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쓴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선배 박태환의 뒤를 잇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는 31일 K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후련하고 기쁘다"고 올림픽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올림픽에 가면 정말 떨릴 것 같았는데 생각만큼 떨리지는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 '내 수영에 집중을 잘 하자'는 마인드콘트롤을 한 것이 좋은 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200m 예선에서는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한국 기록이 나와서 나도 얼떨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2의 박태환'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황선우는 "박태환은 어렸을 때 수영을 시작하면서 우상으로 생각한 대단한 선수다. 더 열심히 해서 꼭 박태환의 뒤를 잇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배구여제 김연경(33)과 함께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왔다. 황선우는 "김연경 선수가 옆에서 '이런 거 언제 해보겠느냐'면서 내 긴장을 풀어주려했다. 그 덕분에 웃으면서 재밌게 같이 들어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황선우의 다음 목표는 내년에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다. 여기서 기량을 쌓아올린 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내년에 있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차근차근 기량을 쌓아올린 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부모님과 가족, 코치님, 선배님, 동생들, 친구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50m·100m·2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까지 4종목에 출전했다.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해으나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국제 수영계에 존재감을 뽐냈다.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 수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경영 종목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예선에선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어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자유형 100m 결승에도 진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가 메달을 딴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에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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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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