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종별] 수비본능 뽐낸 용산고 이채형, "결승전에서 이주영도 잘 막아보겠다"

김천/서호민 2021. 7. 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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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형(185cm, G,F)이 수비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팀의 결승행을 도왔다.

  용산고 이채형은 3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휘문고와의 남고부 4강 2경기에서 10점 5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73-56 팀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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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형(185cm, G,F)이 수비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팀의 결승행을 도왔다. 

 

용산고 이채형은 3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휘문고와의 남고부 4강 2경기에서 10점 5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73-56 팀 승리를 도왔다. 이 승리로 결승 무대에 오른 용산고는 이로써 1999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종별선수권 남고부 타이틀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경기를 마친 이채형은 "초반에 높이 강점을 살리지 못하며 고전했는데, 하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고, 3쿼터부터 동료들이 힘을 내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결승에 오르게 돼 기쁘고, 어려운 순간마다 도움을 준 형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채형의 기록에서 눈에 띄는 건 바로 스틸이었다. 이날 용산고가 기록한 스틸 12개 중 절반 가까이 기록했다. 상대편이었던 휘문고의 스틸이 8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5스틸이 얼마나 이 경기에서 큰 의미를 가졌는지 알 수 있다.

수비 과정에서 빠른 손질로 수 차례 스틸을 이끌어냈고, 이는 용산고의 빠른 트랜지션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이에 이채형은 "빠른 손질에 의한 스틸이 나의 강점이다. 또 아버지께서도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강조해주시고 있다. 수비에서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부천 하나원큐의 이훈재 감독이다.

이어 "그런 반면 아직 공격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수비 때와 달리 공격에서는 적극성이 떨어져 있는게 문제다. 앞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전했다.

용산고의 결승 상대는 삼일상고다. 삼일상고는 앞서 4강 1경기에서 대전고와 연장 접전 승부 끝에 79-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먼저 올랐다. 삼일상고 이주영은 연장으로 가는 동점 3점포 포함 24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이채형은 결승전에서 이주영과 매치업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채형은 "이주영이 너무 잘하는 데, 이주영을 막아야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 잘 막아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올해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이채형은 "실력이 뛰어난 형들과 함께 뛰면서 1, 2학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종별 대회는 물론 남은 대회도 모두 우승을 차지해 2학년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채형은 이 인터뷰를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용산고 동문회 선배님들께서 저희들 잘하라는 격려 차원에서 차량을 지원해주시는 등 아낌 없이 지원해주시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졸업하신 용산고 선배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꼭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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