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도쿄] '충격' 김우진, '세계 63위'에 지며 탈락..韓 전종목 석권 무산

정형근 기자 입력 2021. 7. 31. 14:55 수정 2021. 7. 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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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29, 청주시청)이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하며 한국의 2개 대회 연속 전관왕 목표가 아쉽게 무산됐다.

김우진은 3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당즈준(대만)에게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패했다.

남자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할 경우 2회 연속 전관왕 신화를 쓸 수 있었지만 김우진이 아쉽게 탈락, 목표치의 80%를 채우고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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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김우진(29, 청주시청)이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하며 한국의 2개 대회 연속 전관왕 목표가 아쉽게 무산됐다.

김우진은 3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당즈준(대만)에게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패했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김우진은 1세트를 10점으로 포문을 연 뒤 연속 9점을 꽂아 28점을 합작했다. 당즈준 역시 10-9-9점을 쏴 28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28-28로 비겼다.

2세트 들어 영점이 흔들렸다. 8, 9, 10점을 쏘며 29점을 수확한 당즈준에게 1점 차로 2세트를 뺏겼다. 3세트를 28-27로 따낸 김우진은 4세트를 28-28로 비겨 운명의 5세트를 맞이했다.

5세트에서 당즈준이 첫 두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승기를 쥐었다. 김우진은 흔들렸다. 27점을 합작하는 데 그치며 1점 차로 마지막 세트를 내줬다. 세계랭킹 63위 궁사에게 일격을 맞았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양궁이 겨냥한 목표는 명료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

세계 각국이 한국인 지도자를 영입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코로나19 팬데믹과 태풍 '네파탁', 폭염 등 여러 변수가 혼재해 목표 난도는 결코 낮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기어이 8부 능선을 넘었다.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휩쓸며 세계 최강 태극궁사 위용을 재증명했다.

남자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할 경우 2회 연속 전관왕 신화를 쓸 수 있었지만 김우진이 아쉽게 탈락, 목표치의 80%를 채우고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와 16강전에서 김우진은 퍼펙트 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한 경기 90점을 쓸어 담는 경이적인 경기력을 보여 기대를 모았지만 복병 당즈준에게 덜미를 잡혀 8강에서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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