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경남 순회 이재명 "김경수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차질 없어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전국 순회 일정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31일) 부산을 찾아 '동남권 메가시티'의 차질 없는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지방의 메가시티화가 절실한 과제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경수 전 지사가 그동안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상해왔는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면서, "메가시티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문제는 국가적 과제라는 점에서 중앙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또,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전향적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지역 균형발전 문제 해결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방세 비율을 40% 정도는 올려야 한다."라며, "지금은 중앙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지만, 현장을 잘 아는 지방정부에서 책임지고 행정할 수 있도록 지방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프라 투자 면에서도 당장의 현실적인 손익을 떠나 장기적, 전국적 시각에서 (지방에 투자를 확대하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대구·울산을 시작으로 첫 전국 순회에 나선 이 후보는 오늘 부산에 이어 경남을 찾아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