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일본 언론도 앞다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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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내년 3월 한국 대선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31일 만인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직접 방문해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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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31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내년 3월 한국 대선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31일 만인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직접 방문해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윤 전 총장을 좌파 정권인 문재인 정부와 격렬하게 대립한 인물로 소개하며 "차기 대권주자로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당의 유력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윤 전 총장이 이 시점에서 입당하게 된 것은 "자신처럼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정계에 진출해 조기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상승세"라며 "윤 전 총장은 입당에 대해 모호하게 활동을 계속하면 당내 지지를 잃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윤 전 총장이 "유권자의 지지 확대를 위해 정당의 조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캠프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입당은 "캠프의 조직력 강화와 예비경선에 참가하는 것이 노출도가 높아진다는 계산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윤 전 총장이 "정치적 경험이 없기 때문에 대장정인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조직력을 가진 국민의힘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관계자를 인용해 "조기 입당 요구가 강했던 데다 지지율이 높은 타이밍에 입당하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사히와 마이니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지율로 '2강'을 형성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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