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종별] '4Q 크레이지 모드' 삼일상고 이주영 "용산고와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

김천/서호민 2021. 7. 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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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터진 이주영(190cm, G,F)의 한 방이 삼일상고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주영이 활약한 삼일상고는 3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4강 1경기에서 대전고를 79-74로 꺾었다.

어렵사리 난적 대전고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이주영은 내친김에 목표했던 4강을 넘어 정상까지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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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터진 이주영(190cm, G,F)의 한 방이 삼일상고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주영이 활약한 삼일상고는 3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4강 1경기에서 대전고를 79-74로 꺾었다. 4쿼터 막판 7점 열세(60-67)에 놓이며 패색이 짙었던 삼일상고는 후반 막판 굉장한 화력을 자랑하며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추격의 중심에는 4쿼터 막판 크레이지 모드를 발휘한 이주영이 있었다.

이날 40분을 소화한 이주영은 24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터트려 역전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주영의 4쿼터 동점 3점슛에 힘입어 분위기를 탄 삼일상고는 연장전에서 흐름을 타 대전고를 누르고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이주영은 "꽤 어려운 승부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나왔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패색이 짙은 경기 후반 다소 움츠러들법도 했지만 삼일상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기어코 균형을 맞추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 선 이주영은 이러한 상황을 즐기려 애썼다고.

이에 이주영은 "원래 부담을 즐기는 성격이다. 그런 기분을 느낄 때마다 오히려 사기가 더 올라간다. 스스로에게도 ‘나는 잘할 수 있다’고 주문을 외듯이 되뇌며 경기에 임했다"며 어른스러운 답변을 건넸다.

이어 "지고 있는 순간에도 코치님 포함 팀원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고 그 덕분에 저도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주영은 앞서 열린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 묻자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다. 코치님들께서도 풀 타임을 뛸 수 있는데 일부러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시고 있다. 다만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않아 경기 감각이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왕중왕전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어렵사리 난적 대전고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이주영은 내친김에 목표했던 4강을 넘어 정상까지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삼일상고는 용산고-휘문고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그는 결승 상대로 여준석, 신주영이 버티고 있는 우승후보 용산고를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결승에 용산고가 올라왔으면 한다. 준석이형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한번 도전한다는 각오로 용산고와 제대로 한번 맞붙어 보고 싶다. 지금까지 어려운 순간들을 잘 극복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충분히 잘 할 자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천/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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