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마켓뷰] 아마존에 천당-지옥 오간 비트코인

정영일 2021. 7.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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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7월24일~30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이 연내 비트코인(BTC)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가상자산 시장이 급반등했는데, 아마존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시장이 출렁인 것이다.

앞서 아마존이 구인광고를 통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외신에서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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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내 BTC결제" 부인..시장 곧 회복
테슬라 "2Q에도 여전히 BTC 보유중"
'규제압력' 글로벌 거래소 잇딴 서비스 축소 

[파이낸셜뉴스] 이번주(7월24일~30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이 연내 비트코인(BTC)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가상자산 시장이 급반등했는데, 아마존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시장이 출렁인 것이다.

그나마 아마존이 연내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부인하면서도 "진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기면서 투자자들이 위로를 받는 분위기다.

아마존, 연내 비트코인 결제는 부인했지만...
이번주(7월24일~30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연내 비트코인(BTC) 결제 채택 여부였다. 아마존이 이를 공식 부인하며 한때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지만 발표 내용 중 "진지한 검토를 하고 있다"는 부분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이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 아마존 로고./사진=뉴시스

아마존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연내 아마존이 결제수단으로 가상자산을 받아들일 계획은 없다"며 "가상자산 전문가 구인광고를 내보냈다고 해서 아마존이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마존이 구인광고를 통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외신에서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26일 한때 17% 이상 급등하며 4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아마존이 연내 가상자산 결제 도입설을 전면 부인하며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와 시장도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27일에는 3만600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날 기록한 고가인 4만499달러에 비하면 10% 이상 가격이 빠진 것이다. 이더리움 역시 26일 242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7일에는 2154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곧 충격에서 벗어났다. 아마존 대변인은 연내 결제 도입은 부인하면서도 "고객들이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는데 가상자산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부분이 부각되며 안정을 되찾았다

테슬라 "13억달러 비트코인 여전히 보유중"

시장이 다시 자신감을 찾은 것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기여를 했다. 테슬라는 2분기 현재 13억달러(약 1조501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고 26일 실적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테슬라는 다만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인해 2300만달러(약 26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소재 테슬라 쇼룸./사진=뉴스1

시장이 다시 자신감을 찾은 것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한 몫 했다. 테슬라는 2·4분기 현재 13억달러(약 1조501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고 26일 실적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올 초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한 테슬라는 지난 5월 2억7200만달러(약 314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 이후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다만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인해 2300만달러(약 26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인 'B 워드 컨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비트코인 채굴에 신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 50%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채굴에 친환경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면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압력' 글로벌 거래소 서비스 축소 행진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19일부터 선물 거래 신규 이용자의 레버리지를 20배로 제한했다. 바이낸스선물은 지금까지 최대 125배 레버리지 상품을 판매해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FTX 역시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대비 5분의 1로 축소한 바 있다. 바이낸스 창업차 창펑자오 트위터 캡쳐/사진=fnDB

글로벌 규제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들 역시 잔뜩 움츠러들었다.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19일부터 선물 거래 신규 이용자의 레버리지를 20배로 제한했다. 바이낸스선물은 지금까지 최대 125배 레버리지 상품을 판매해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FTX 역시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대비 5분의 1로 축소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또 고객 신원확인(KYC) 단계 중 기본인증 이용자의 하루 출금한도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기존 하루 2비트코인(BTC)이던 기본인증 사용자의 출금한도를 0.06 BTC로 대폭 축소한 것이다.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유니스왑은 일부 주식형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지원을 중단했다. 유니스왑 개발사 유니스왑랩스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미러드테슬라(mTSLA) 미러드아마존(mAMZN) 등 129개의 가상자산을 지원 중단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미러드테슬라 미러드아마존은 각각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를 추종하는 주식형 가상자산이다.

유니스왑랩스는 "우리는 진화하는 규제환경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다른 디파이 인터페이스에서 취해진 조치와 발맞추기 위해 우리는 유니스왑을 통한 일부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을 막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상자산들은 유니스왑 프로토콜 전체 거래량에서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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