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녹을까봐 냉장고에 넣었다고? 올바른 약 보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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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해열진통제를 한낮의 기온이 30도 중반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도 변하거나 녹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일부 권장 약을 제외하고는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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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약전에서 상온은 15∼25도‧실온은 1∼30도으로 규정
"실내온도 올라가도 냉장고보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
"냉장고에 보관 시 지퍼백에 넣어 습기 없는 곳에 따로 보관"
"약국서 준 약 재포장은 안 돼..가루약은 뭉치면 사용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해열진통제를 한낮의 기온이 30도 중반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도 변하거나 녹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일부 권장 약을 제외하고는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폭염이 계속돼 적절한 보관장소가 없어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지퍼백에 넣어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유통 약은 상온이나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대한민국약전에서는 상온을 15∼25℃, 실온을 1∼30℃로 규정한다.
혹시라도 폭염에 의해 실내온도가 이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도 일부 권장 약을 제외하고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는 냉장고 안에서는 습기와 온도 차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온의 날씨로 인해 적절한 보관장소가 없어 실온보관 약물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지퍼백에 넣어 음식물이나 음식물의 습기에 노출되지 않게 구분해서 둬야 한다.
또한 실온에서 녹는 좌약이나 일부 항생제 시럽 등은 냉장 보관해야 하며, 기타 시럽 제제는 약마다 온도에 따른 안전성이 달라 포장에 명시된 의약품 보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약을 습도와 온도 변화가 많은 창문 근처, 식탁, 화장실, 세면대 위, 주방 등에 보관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약은 가급적 원래 포장대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국에서 포일 포장에 든 약을 별도로 준 경우 이를 개봉해 다른 약병에 옮겨 담거나 다른 약과 재포장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
특히 가루약은 습기에 약해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일반 정제 약보다 보관 가능한 기간이 짧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색이 변하거나 덩어리로 굳어졌을 때는 사용하면 안 된다.
연고의 경우 설명서에 별도 보관법이 없으면 상온에 보관하고 항상 뚜껑을 잘 닫아야 한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500여 품목의 보관법은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 ‘e약은요’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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