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얻는 반도체 비관론.."과감한 M&A·투자 필요"

배삼진 2021. 7. 31. 0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내림세입니다.

실적 악화 우려가 선반영된 건데요.

두 회사는 인수, 합병을 포함한 과감한 투자에 나설 계획인데, 우려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모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고점 대비 2% 내린 반면, 두 종목의 낙폭은 20% 안팎에 이릅니다.

삼성전자는 8만 전자에서 7만 전자로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연중 최저치입니다.

두 회사와 경쟁하는 마이크론, 산야 등 외국업체들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메모리 반도체기업의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기술 도입 확산에 급증했던 PC, 스마트폰,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하반기엔 둔화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늘어난 생산설비들이 가동에 들어가 공급 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주문형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에서 3나노 초미세 공정 도입 지연 가능성, 파운드리에 재진출한 미국 인텔의 추격도 부담입니다.

최근 2나노 기술을 공개한 인텔은 퀄컴, 아마존을 고객으로 유치한 데 이어, 2025년까지 1위를 목표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자 삼성도 인공지능과 5G, 자동차 전장 등에서 대규모 인수, 합병을 언급하며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과감하고 빠른 투자를 해야 할 것 같고요. M&A도 좋고 연구개발도 좋고 선택을 해서 추진하는 길이 좋을 듯 합니다. 단기적이나 중장기적으로 고객 확보를 해야…"

결국 지속적 성장과 실적 향상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