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타자 킬러' 고영표, 미국 상대 한국 잠수함 위력 보여줄까 [도쿄올림픽]

김지수 2021. 7. 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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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투수 고영표(30)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미국전에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낙점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31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은 고영표, 미국은 닉 마르티네즈(30)가 선발등판한다고 전했다.

미국 타자들에게 생소한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인 데다 고영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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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투수 고영표(30)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예선 B조 2차전 미국과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미국전에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낙점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31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은 고영표, 미국은 닉 마르티네즈(30)가 선발등판한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투수 고영표가 31일 미국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고영표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때부터 미국전 선발등판이 유력했다. 미국 타자들에게 생소한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인 데다 고영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고영표의 소속팀 kt 위즈의 이강철(55)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미국 등 중남미 국가들이 고영표의 공을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현역 시절 언더핸드 투수 레전드로서 여러 국제 대회를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영표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들을 보면 고영표의 직구, 체인지업에 쉽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다”며 “제구만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좋은 투구가 가능하다”는 예측을 내놨다.

이 감독의 말처럼 고영표의 올 시즌 타 구단 외국인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표본이 많지 않은 건 아니지만 생소한 투구폼과 타이밍을 뺏는 투구 패턴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고영표 역시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최종 평가전을 마친 뒤 “내가 뽑힌 이유도 중남미 국가를 상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리그에서도 외국인 타자들에게 강한 부분이 있다. 올림픽에서도 무브먼트가 있는 직구와 변화구가 잘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고영표의 호투가 절실하다. 지난 29일 이스라엘과 혈투 끝에 6-5로 이기고 대회 첫승을 신고한 가운데 미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다. 미국전을 패한다면 휴식 없이 오는 8월 1일 곧바로 B조 2위와 맞붙는 강행군을 이어가야 한다.

고영표가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김경문호의 도쿄올림픽 메달 도전 행보가 크게 바뀔 수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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