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민수, 김준일 합류로 스몰포워드 집중 가능

창원/이재범 2021. 7. 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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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형이 합류해서 3번(스몰포워드)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어서 더 좋을 듯 하다.”

창원 LG는 30일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연세대와 연습경기에서 95-91로 이겼다. 이재도와 정해원, 윤원상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LG는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승리를 챙겼다. LG는 원주 DB에 이어 연세대까지 각 두 경기씩 4일 연속 연습경기를 마쳤다.

3점슛 능력을 뽐낸 서민수는 이날 연습경기를 마친 뒤 “비시즌 동안 선수 구성에 변화가 많이 있었다. 변기훈 형, 이재도 형, 김준일 형이 왔다”며 “재도 형은 아직 재활 중이라서 합류하지 못했지만, 기훈이 형, 준일이 형은 팀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게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형들도 우리 팀 스타일에 적응해서 저희를 잘 이끌어준다. 시즌 준비하는 건 잘 되고 있다”고 했다.

4일 연속 연습경기를 갖는 건 흔치 않다. LG는 애초에 8월 초 경기도 이천의 LG 챔피언스파크로 올라가 많은 연습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이를 취소했다. 연습경기를 갖기로 했던 팀 중 하나였던 연세대가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마치자 창원으로 불러들였다.

서민수는 “프로 와서 비시즌 동안 4일 연속 연습경기를 한 건 처음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면도 있다. 시즌 중에 연전이나 퐁당퐁당 일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대비한 연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30일) 경기에서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미뤄서 좋지 않은 내용이 나왔다. 이럴 때 강병현 형이 우리 분위기는 우리끼리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중간 위치니까 형들의 의견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않았다.

LG는 이날 연세대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이 가운데 부상 선수들도 있어 고르게 선수들을 기용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수 교체가 적어 체력적으로 더 힘든 경기였을 듯 하다.

서민수는 “모든 선수들이 힘든 건 똑같다”며 “개인적으론 주축 선수들인 변기훈 형, 준일이 형의 스타일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맞춰갈 수 있어서 좋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변기훈과 김준일의 가세는 서민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준일은 골밑 부담을 덜어주고, 변기훈은 외곽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다.

서민수는 “기훈이 형이 외곽 수비 방법을 알려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지난 시즌 감독님께 3번을 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는데 사정상 4번(파워포워드) 위주로 봤다. 준일이 형이 합류해서 3번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어서 더 좋을 듯 하다”고 기대했다.

서민수는 연이은 연습경기에서 스몰포워드로 잘 적응하고 있는지 묻자 “이관희 형, 병현이 형, 한상혁 등이 주로 투맨 게임을 하고, 저는 공간을 넓혀 컷인이나 캐치앤슛을 던지고, 궂은일을 하는 건 나쁘지 않다”며 “외국선수와 재도 형이 합류한 뒤에는 제가 높이 싸움에서 안 밀리도록 리바운드 참여 등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런 부분도 착실하게 잘 된다”고 했다.

이날 3점슛 기회에서 적극적으로 던진 서민수는 “기회가 나는 것보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기회일 때 자신있게 던지길 원하시고, 우리 팀 움직임이 어떤 선수라도 기회가 날 수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나기에 누구나 3점슛을 많이 쏜다”고 했다.

이제 2021~2022시즌 개막까지 두 달여가 남았다.

서민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남았다. 재도 형까지 합류하면 그 스타일에 맞춰 장점을 파악하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공수 전술을 더욱 맞춰가야 한다”며 “외국선수까지 들어오면 밸런스를 잡고 제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민수는 “지난 시즌 10위였기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개인 기록은 따라올 거다. 개인기록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힘을 쓸 생각이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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