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전' 좀비 잇몸에 씨앗까지.."이러니 넷플이 한국을 찾지"[인싸IT]
넷플릭스 한국형 좀비 사극 '킹덤:아신전'이 공개 후 일주일째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이른바 '시즌2의 저주'를 깰지 주목된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심화하며 신규 이용자 수가 줄곧 감소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반등을 노리는 만큼, 아신전의 초반 성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킹덤은 아시아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많이 시청되고 있다. 29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시청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중 78개 나라에서 시청 순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첫 공개 후 초반 성적을 중시한다. 대부분 콘텐츠는 시간이 갈수록 시청자 유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는 홈 메인 예고화면에서 주로 공개된 지 일주일이 넘지 않은 최신 오리지널 콘텐츠만 광고한다.
킹덤 역시 공개 후 일주일 초반 성적이 좋은 만큼, 무리 없이 시즌3 제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공개된 아신전은 지난 2019년 처음 공개된 킹덤 시리즈의 프리퀄(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속편) 버전이다.
더욱이 최근 신규 이용자 수 감소세를 맞고 있는 넷플릭스는 보다 확실한 '흥행보증수표'를 원한다. 넷플릭스의 2분기 유료 가입자는 150만명 순증했다. 코로나19 수혜로 전년 동기 순증 가입자가 1010만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약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플러스, HBO 등 OTT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회당 제작비 단가 역시 급상승했다. 킹덤 시리즈 역시 회당 20억원 가까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킹덤 시리즈 역시 시즌3를 제작하기 전 프리퀄 버전으로 짧게 먼저 공개해 시청자 반응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킹덤의 전세계 초반 반응이 나쁘지 않아 시즌3 제작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의 미디어 웹사이트 디지털스파이는 "미국 좀비영화인 '워킹데드'는 왜 좀비가 됐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없지만, 킹덤은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를 더해 왜 좀비들이 창궐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충실하다"며 "이것이 킹덤의 강점"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극중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기존에 시즌제로 선보이던 이야기를 93분 안에 몰아 넣다보니 너무 급하게 끝난 듯한 아쉬움이 든다는 평이 많다. 새로 등장한 아신의 캐릭터 구축에만 극의 절반을 쓰고, 정작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좀비가 등장할 때 느끼는 공포감은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의 제작 능력이 인정받자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 콘텐츠 기술기업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아신전의 스튜디오셀은 하반기 공개되는 배두나 주연의 '고요의 바다'에서도 특수분장을 맡았다. 그간 '킹덤', '승리호', '보건교사 안은영', '사냥의 시간' 등 넷플릭스 시리즈 및 영화 제작의 후반 제작을 담당해왔던 덱스터스튜디오와 덱스터의 자회사 라이브톤과는 2년간의 계약을 끝낸 상태다.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국내 파트너사들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함께하며 수준 높은 완성도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서울 지사에 콘텐츠 후반 작업을 위한 전문 팀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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