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美법무부에 '부정선거 선언'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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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패배에 불복한 뒤 법무부 측에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취지의 부정선거 선언을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제프리 로즌 당시 법무부 장관대행과 통화에서 "그냥 선거가 부정이었다고 말하라. 나머지는 나와 공화당 의원들에게 맡겨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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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패배에 불복한 뒤 법무부 측에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취지의 부정선거 선언을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제프리 로즌 당시 법무부 장관대행과 통화에서 “그냥 선거가 부정이었다고 말하라. 나머지는 나와 공화당 의원들에게 맡겨라”라고 말했다.
통화 현장에 있던 리처드 도너휴 전 법무부 부장관 대행이 법무부는 선거 결과를 바꿀 권한이 없다고 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걸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 전이었던 트럼프가 법무부 부정선거 선언을 빌미로 이후 상황을 알아서 끌고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월 23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로즌을 대행으로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바 전 장관은 트럼프의 측근으로 통했지만 부정선거를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갈등을 빚다 작년 12월 경질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대선이 사기·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면서 승복하지 않았다. 수십건의 소송을 제기하고 경합주에서 재검표까지 요구하기도 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근소한 차로 패배한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 주 결과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즌, 도너휴 대행 모두 “당신이 가진 정보 대부분은 거짓”이라고 받아치자 투표용지 서명을 직접 가서 확인할 것을 촉구하기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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