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방1컨'이 키운 창문형 에어컨..시원은 한데 소음 괜찮아?

심재현 기자 2021. 7.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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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코로나19 사태가 에어컨 시장 판도를 바꿨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1방1컨'(방 하나에 에어컨 하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집 구조상 추가 실외기를 연결하기 어려운 아파트와 주택에서 창문형 에어컨이 '1방1컨'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창문형 에어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응축수(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 문제도 제품 내부에 자가 증발 시스템이 탑재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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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4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출시했다. 윈도우 핏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에어컨이다. 창문이 있는 곳이면 손쉽게 설치, 분리할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폭염과 코로나19 사태가 에어컨 시장 판도를 바꿨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1방1컨'(방 하나에 에어컨 하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 포착된다. 집 구조상 추가 실외기를 연결하기 어려운 아파트와 주택에서 창문형 에어컨이 '1방1컨'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2006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건물 외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대가 40만~5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에어컨 설치기사를 부르지 않고 직접 설치했다가 떼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제품 무게가 20㎏ 정도로 여성이나 고령자가 혼자 설치하기는 버거울 수 있지만 설치 방법 자체는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보고 바로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편이다. 창문 틀에 금속 거치대를 끼우고 에어컨을 올린 뒤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차폐 작업을 하면 된다.

냉방 성능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 냉방 성능이 탁월하다는 후기가 올라온다. 창문형 에어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응축수(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 문제도 제품 내부에 자가 증발 시스템이 탑재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가동 중 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시장 호평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다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LG전자는 지난해 5월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이 일반적인 창문형 제품이라면 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은 제품을 창문 틀이 아니라 선풍기처럼 실내에 두고 배기관만 창문 틀에 고정, 밖으로 빼는 형태다.

국내에서 창문형 에어컨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68년 'GA-111' 모델을 출시한 게 최초다. 당시 미국 GE(제너럴일렉트릭)과 기술계약을 맺고 로터리 컴프레서(회전 압축기)를 탑재한 국내 최초의 에어컨을 조립, 생산했다.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은 소음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외기가 외부에 따로 있지 않고 제품 내부에 일체형으로 탑재되다보니 소음이 클 수밖에 없다. 소음 때문에 한때는 주로 여관이나 모텔에 설치되면서 '여인숙 에어컨'으로도 불렸다.

최신 제품은 소음 문제를 상당히 개선했다. 저소음 모드나 취침 모드로 사용할 경우 40㏈(데시벨) 수준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수면에 거의 영향이 없는 35db 수준에 가깝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온라인 후기에는 수면에 방해된다는 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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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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