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잔류 요청한 마시 감독 "공격수 네 명 다 쓸 계획"

한만성 2021. 7. 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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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5)이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RB 라이프치히에 잔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라이프치히를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층이 헐거워질 위험을 우려해 황희찬을 잔류시켰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에 남을 것이다. 제시(마시 감독)가 나를 다음 시즌 계획에 분명히 포함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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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사령탑 제시 마시 "풀타임보다 60~70분 동안 다 쏟아낼 만한 공격수 원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황희찬(25)이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RB 라이프치히에 잔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잘츠부르크 시절 자신을 지도한 제시 마시 감독이 부임하며 팀 잔류를 당부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마시 감독은 지난 2019/20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를 이끌었다. 당시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도미닉 소보슬라이 등과 호흡을 맞춘 황희찬은 16골 2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그는 작년 여름 수많은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끝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지난 시즌 잇따른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그의 성적은 3골 3도움에 그쳤다.

사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 마르셀 브란츠 에버턴 단장이 황희찬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그러나 당시 라이프치히를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층이 헐거워질 위험을 우려해 황희찬을 잔류시켰다. 이어 황희찬은 올여름에도 라이프치히와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선수 본인이 현지 언론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에 남을 것이다. 제시(마시 감독)가 나를 다음 시즌 계획에 분명히 포함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후 마시 감독은 자신이 최전방 공격수에게 원하는 건 득점보다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는 왕성한 체력과 근면함이라며 주전과 벤치 자원을 구분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시 감독은 30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팀에 스트라이커 네 명이 있어야 모든 포지션과 역할을 다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끄는 팀의 스트라이커라면 골을 넣는 게 다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스트라이커라면 강력한 카운터프레스로 상대 수비진에 압박을 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시 감독은 "나는 스트라이커에게 파워와 강한 멘탈리티를 요구할 것"이라며,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도 60~70분간 모든 걸 쏟아내면 된다. 이후 벤치에 대기 중인 공격수를 투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교체도 다섯 명으로 늘어났다. 모든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는 올여름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골잡이 앙드레 실바(25), 그리고 아약스 출신 유망주 브리안 브로비(19)를 영입했다. 황희찬은 실바, 브로비, 기존 자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내달 7일 밤 10시 30분 산트하우젠과의 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통해 2021/22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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