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드래프트] '숫자는 숫자일 뿐' 2021 드랩 스틸픽 후보는?

최설 2021. 7. 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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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 신예들의 행선지가 모두 정해졌다.

30일(한국시간)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2021 NBA드래프트가 개최됐다. 51년 만에 기회를 잡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케이드 커닝햄을 지명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그 뒤로 휴스턴 로케츠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차례로 제일런 그린(2순위)과 에반 모블리(3순위)를 호명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역시 모두의 예상대로 맞아떨어지는 지명과 그 반대로 대부분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놀라운 선택의 순간들이 공존했다.

하지만 호명 순서가 꼭 성공의 잣대가 되지 않듯, 제2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013년 15순위)와 니콜라 요키치(2014년 41순위)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은 그 영광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만끽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미래에 어느 선수가 대성공 드라마를 쓰게 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최근 3년을 되돌아봐도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쥔 선수는 모두 1순위의 선수들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올해 참가자들 중에서도 어느 누가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는 앞으로의 최대의 관심사다.


그중 가장 유력한 스틸픽 후보로 예상되는 첫 번째 선수로 제일런 석스를 꼽을 수 있다. 석스는 전체 5순위로 비교적 높은 순번에 올랜도 매직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드래프트 전까지 그는 더 빠른 지명이 예상됐다. 재능이 이번 드래프트 2순위로 뽑힌 그린과 비교될 만큼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 번째 순번인 토론토 랩터스마저도 포워드 자원의 스코티 반스(4순위)를 뽑으며 그의 순위는 한 단계가 더 내려갔다.

이를 악물 수 있는 상황. 석스는 이제는 구단 선배가 된 마켈 펄츠, 콜 앤써니, RJ 햄튼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많은 감정이 지나갔다. 하지만 재밌었다. 하루빨리 동료들을 만나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로터리(14순위) 내에 또 다른 스틸픽 후보자 제임스 부크나이트 역시 공격형 가드로 애당초 10순위 이내 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계속해서 순번이 밀리며 결국 11번째에 샬럿 호네츠의 부름을 받았다. 이는 그에게 대단히 큰 아쉬움으로 남았을 터. 드래프트 전, 워크아웃을 가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오클라호마씨티 썬더, 올랜도가 모두 그를 그냥 지나쳤다.

프로에 와서도 자신의 득점력을 충분히 뽐낼 수 있는 부크나이트는 그 시간을 “한 명, 한 명 호명되는 순간 나는 나 자신에게 더 화를 냈다”고 기억하며 “나에게 기회를 준 구단에 먼저 감사하며 그들이 앞으로 떨어질 일이 없게 만들겠다”며 굳센 각오를 다졌다.


그 밖에도 휴스턴 로케츠는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만 4장에 지명권을 행사하며 쏠쏠한 전력 보강을 이루었다. 그중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얻어온 16번째 지명권으로 터키의 특급 유망주 알페렌 센군을 데려온 휴스턴은 팀 인사이드 진에 무게를 더했다.

센군은 이미 만 19세의 나이에 자국 리그 평균 19.2점 9.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될 만큼 그 기량과 잠재력을 검증받았다. 센터로서 모블리 다음으로 가장 빠른 지명을 받은 센군은 다만 로터리 순번이 지나서야 호명이 됐다. 따라서 이 점이 차후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항상 회자되는 스틸픽으로 거론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2라운드 10순위로 유타 재즈의 유니폼을 입은 자레드 버틀러다. 그는 베일러대학을 2021 NCAA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면서 같은 날 9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입단한 다비온 미첼과는 쌍포를 이룬 선수다.

하지만 내외곽이 모두 뛰어나 팀의 공격(16.7점)을 책임진 버틀러에게는 뼈아픈 심장 질환 이슈가 있다. 대학 입학 때부터 제기되었던 이 질병으로 최근 3명으로 구성된 패널(의사)들로부터 건강상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많은 구단으로부터 외면받았다.


다만 건강한 버틀러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단순 2라운더에 머무르지는 않을 전망으로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또 한 명의 성공 사례 2라운더가 될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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