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사서, 가볍게 마신다' 무알콜맥주 전성시대[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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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에서 간단하게 마시는 '홈술'이 늘면서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 제로'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늘고 있다.
아울러 무알코올 맥주는 일반 음료처럼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국제 주류법상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인 맥주의 경우 이를 표시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무알콜 맥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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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에서 간단하게 마시는 ‘홈술’이 늘면서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 제로’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늘고 있다. 2012년 13억원 규모였던 무알콜 맥주 시장은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빠른 성장속도로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출시된 ‘하이트 제로’는 국내 무알코올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2위는 2017년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다. ‘오비맥주 카스 0.0’은 지난해 뒤늦게 출시됐지만, 현재 온라인 누적 판매 200만 캔을 돌파했다. 200만 캔은 쿠팡에 첫 입점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의 누적 판매 수치로 쿠팡 단일 채널 판매량만 집계한 것이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전세계 무알코올, 저알코올 판매 1위인 ‘하이네켄 0.0’, ‘칭따오 논알콜릭’, ‘클라우스탈러 무알콜’ 등이 많이 알려져있다. 국내 제품 3파전에 올 들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까지 가세하면서 무알콜 맥주 시장은 한층 뜨거워졌다.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는 무엇보다 맥주와 비슷한 맛을 즐기면서 기분을 낼 수 있지만, 도수와 칼로리는 낮기 때문이다. 일례로 ‘하이트 제로’의 경우 350ml 한 캔에 13.8Kcal에 불과하다.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관리와 건강을 생각해 저칼로리 제품을 찾는 수요는 날로 늘고 있다.
아울러 무알코올 맥주는 일반 음료처럼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고, 오프라인 쇼핑은 줄었는데 주류는 직접 사러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무알콜맥주는 다른 식품을 사면서 손쉽게 함께 구매할 수 있어 매출이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성인용 음료이기 때문에 온라인몰에서 대개 간단한 성인인증 과정을 거친 뒤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무알코올이라고 흔히들 부르지만, 알코올이 완전히 없는 알코올 프리(Free)는 아닐 수 있다. 국제 주류법상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인 맥주의 경우 이를 표시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무알콜 맥주로 분류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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