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올림픽 활약 지켜본 임찬규 "10년 중 가장 멋있어, 뭉클했다"

길준영 2021. 7. 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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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28)가 도쿄 올림픽 이스라엘전에서 팀 선배 오지환(31)의 활약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오지환은 지난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프닝 라운드 B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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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오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잠실,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28)가 도쿄 올림픽 이스라엘전에서 팀 선배 오지환(31)의 활약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오지환은 지난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프닝 라운드 B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4회 동점 투런홈런, 7회 역전 1타점 적시타로 한국의 6-5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병역 혜택과 관련해 많은 비난을 받으며 마음 고생을 했던 오지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3년 동안 쌓였던 응어리를 풀어냈다.

임찬규는 지난 30일 퓨처스리그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지환이형이 야구를 잘하지만 10년 동안 같이 하면서 멋있다고 생각한 것은 어제가 처음이다. 그동안 겉으로 말만 멋있다고 했는데 카톡까지는 오글거려서 잘 안했다”라며 웃었다.

오지환은 수비에서는 한국 정상급으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당시까지만 해도 커리어 초반 실책이 잦았던 이미지 때문에 많은 팬들이 오지환의 수비에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 오지환의 수비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김경문 감독도 “한국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라며 오지환을 국가대표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타격에서는 최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림픽 첫 경기부터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공수 양면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쳤다.

임찬규는 “어제 경기를 보니 뭉클했다. 드디어 보여준 것 같고 ‘우리 팀에 이런 유격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후에 연락을 했는데 나보고 고생했다고 하더라. 내가 뭘 고생한건지 모르겠다”라며 농담을 하면서도 그동안의 짐을 털어낸 오지환을 응원했다.

LG와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등판하지 못한 임찬규는 “나도 던지고 싶었지만 예정된 투수들이 있었다. 꼭 나가고 싶은 마음보다는 한 번 던져보고 싶다는 마음정도다. (손)주영이가 멋있게 던져서 재밌게 봤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대표팀에 승선한 후배 고우석을 보면서 “오승환 선배랑 (차)우찬이형이랑 같은 방을 쓴다고 하더라. 다 같이 영상통화를 했는데 뭔가 아쉽고 부러웠다. 재밌을 것 같은데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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