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천을 보니.."공급 늘리고 규제 풀고"
[앵커]
전셋값 고공 행진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곳들이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이나 과천이 대표적인데요.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해법의 실마리를 허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공사 현장 옆으로 신축 아파트 단지가 높게 들어섰습니다.
5월에 입주가 시작됐고, 이후 연말까지 3천8백여 가구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자 경기도 분당구의 전셋값은 이달 넷째 주 기준 전주보다 0.17% 떨어졌습니다.
[정환철/공인중개사 : "공급은 아주 생각보다 시장에 많이 풀리고 수요는 계약갱신청구권으로 현격하게 줄어들고 보증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경기도 과천의 전셋값 추이도 지금 상황에선 이례적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원인은 역시 대규모 공급.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에만 3천4백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규제 완화의 영향을 받는 곳들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이곳은 2년을 살아야만 분양권을 받을 수 있던 규제 방안이 없던 일이 되자 전세매물이 일주일 새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후정/공인중개사 : "처음부터 여기 오고 싶어서, 살기 위해서 왔던 분들이 아닌 (집주인) 분들은 오신 지 3개월밖에 안됐고, 6개월밖에 안 된 분들도 지금 매물을 내놓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충분하고 꾸준한 공급을 하는 게 해법이란 얘깁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서로 연계돼 있습니다.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는 민간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정부가 계획한 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주 물량이 늘고 매매시장이 안정돼야 전셋값 이중가격 현상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김연수 심규일/영상편집:김선영 이재연/그래픽:김지훈 김석훈 한종헌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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