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클리블랜드, 루비오 영입 .. 백코트 전력과 경험 보강

이재승 2021. 7. 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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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경험을 더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키 루비오(가드, 191cm, 86kg)를 데려간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루비오를 데려오는 대신 타우린 프린스(포워드, 201cm, 99kg), 2022 2라운드 티켓, 현금을 건네기로 했다. 2라운드 지명권은 클리블랜드의 것이 아닌 워싱턴 위저즈로부터 확보한 것이다.

# 트레이드 개요
캐벌리어스 get 리키 루비오
팀버울브스 get 타우린 프린스, 2022 2라운드 티켓(from 워싱턴), 현금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 내홍에 휩싸였다. 오프시즌에 개인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뒤늦게 팀에 합류한 케빈 포터 주니어(휴스턴)이 라커룸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또한 시즌 중에는 케빈 러브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콜린 섹스턴이 패스보다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팀분위기가 좀처럼 정돈되지 않았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노장 전력감을 원했고, 프린스의 계약을 덜어내며 루비오를 품었다. 루비오를 데려오면서 섹스턴과의 결별은 확실해 보인다. 이미 정규시즌이 끝난 이후 섹스턴과 러브의 트레이드를 원했던 클리블랜드는 경험을 두루 갖추고 동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대장으로 손색이 없는 루비오를 데려오며 경험을 확실하게 채웠다.
 

루비오는 코트 안팎에서 기존 선수들을 확실하게 이끌어 줄 수 있다. 최근 들어 팀을 여러 차례 옮기기도 했으나 그만큼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 2019년 여름에 피닉스 선즈와의 장기계약 이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고, 이번에 클리블랜드까지 네 팀을 거쳤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선 뛰지 않았다.
 

그만큼, 다른 상황을 잘 파악하고 어린 선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러브의 거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 루비오와 러브는 이미 미네소타에서 같이 뛴 바 있다. 많은 시간을 돌아 클리블랜드에서 재회한 만큼, 러브가 노장으로 팀을 끌어줄 수도 있다. 러브 트레이드를 단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섹스턴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루비오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68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6.1분을 소화하며 8.6점(.388 .308 .867) 3.3리바운드 6.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모처럼 친정으로 돌아왔으나 평균 30분 이상을 뛰지 못했다. 출장시간이 준 탓인지 슛 성공률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이에 NBA 진출 이후 두 번째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당연히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블랜드가 재건에 나선 팀이긴 하나 루비오의 활약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시즌 중에 포터를 보낸 데 이어 이번 오프시즌에 섹스턴마저 보낸다면, 불안 요소를 충분히 제거하게 된다.

팀버울브스는 왜?
미네소타는 루비오를 보내고 프린스를 받았다. 미네소타에는 이미 디엔젤로 러셀이 자리하고 있다. 루비오와 조합이 기대만큼 양호하진 않았다. 지난 시즌 중에 감독 교체가 진행이 됐고, 미네소타의 크리스 핀치 신임 감독은 루비오보다 러셀을 좀 더 중용했다. 미네소타는 칼-앤써니 타운스, 러셀, 앤써니 에드워즈가 중심인 만큼, 루비오의 역할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이에 루비오를 보내고 궂은 일에 능한 프린스를 데려왔다. 백코트에는 러셀을 필두로 활용할 만한 카드가 많다. 조쉬 오코기, 제일런 노웰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포인트가드 자리가 그리 튼튼하지 않음에도 루비오를 보낸 것을 보면, 러셀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짐작되며, 다른 행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네소타는 벤 시먼스(필라델피아)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으나, 시먼스 영입을 타진한다면 경기 운영을 도맡을 이는 채워지게 된다. 이에 루비오를 보내면서 백코트를 1차적으로 정리하면서 경험이 적지 않은 프린스를 데려오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한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는 지난 시즌 브루클린 네츠와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다.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트레이드 당시 제럿 앨런과 함께 클리블랜드로 건너갔다. 지난 시즌에는 41경기에서 평균 22.1분을 뛰며 9.5점(.401 .400 .855) 3.5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올렸다. 주로 벤치에서 나서면서 선수층을 다지는데 일조했으며, 내외곽을 두루 넘나들었다.
 

한편, 미네소타에는 프린스 외에도 제이든 맥대니얼스, 제러드 밴더빌트 등 어린 파워포워드들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후안초 에르난고메즈도 있다. 이에 프린스는 간헐적으로 포지션을 넘나들며 뒤를 받칠 전망이다. 루비오(약 1,781만 달러)를 프린스(약 1,500만 달러)로 바꾸며 재정적인 유동성도 확보했으며, 현금 확보로 추가 재정도 마련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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