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피닉스, 카터와 29순위 지명권 보내고 쉐밋 영입

이재승 2021. 7. 3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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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즈가 외곽 전력을 다졌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랜드리 쉐밋(가드, 193cm, 81.6kg)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피닉스는 쉐밋 영입을 위해 브루클린 네츠에 제번 카터(가드, 185cm, 91kg)와 2021 1라운드 지명권을 건넸다. 이번 1라운드 지명권은 29순위 지명권으로 데이런 샤프(센터, 211cm, 120kg)가 지명이 됐고, 그의 지명권리는 당연히 브루클린으로 향한다.

# 트레이드 개요
선즈 get 랜드리 쉐밋
네츠 get 제번 카터, 2021 1라운드 29순위 지명권

선즈는 왜?
피닉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백코트를 다졌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가 자리한 가운데 슈팅가드 자리가 다소 애매했다. 이에 전력 외라 할 수 있는 카터와 1라운드 티켓을 보내고 당장 로테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쉐밋을 품었다. 캐머런 페인이 폴의 뒤를 잘 받쳤으나 부커의 뒤를 받칠 슈팅가드가 다소 애매했기 때문이다.
 

피닉스는 이로써 스윙맨 전력을 안정적으로 다졌다. 백코트와 프런트코트 전력 배분이 안정된 피닉스였으나 부커를 제외하고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줄 외곽 자원이 많지 않았다. 부커와 미칼 브리지스가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쉐밋이 뒤를 받친다면, 스윙맨 로테이션을 한결 더 보강하게 된다.
 

쉐밋은 지난 오프시즌에 LA 클리퍼스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브루클린 벤치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브루클린에서 61경기에 나서 경기당 23분을 소화하며 9.3점(.408 .463 .846) 1.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확한 3점슛을 갖추고 있어 지난 파이널에서 앙쉽게 고배를 마신 피닉스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아직 신인계약이라 지출에 부담이 없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더라도 붙잡을 여지가 많으며, 이번 오프시즌에 곧바로 연장계약 체결도 가능하다. 그러나 굳이 연장계약을 맺기 보다는 시즌 활약을 본 후 이후 그와의 계약 여부를 진행해도 크게 무리가 따르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피닉스는 큰 지출 없이 쉐밋을 품었다. 카터는 제 3의 포인트가드로 역할을 했으나 피닉스는 이미 지난 시즌 중에 페인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포인트가드를 잘 채웠다. 폴이 이제 백전노장 대열에 들어서는 만큼, 많이 뛰기 쉽지 않기에 페인이 지난 플레이오프에서처럼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물론, 이번에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 유력한 폴의 거취가 걸림돌이다. 그러나 폴이 남는다면, 페인까지 붙잡아 가드 전력 유지가 가능하다. 폴과 페인 모두 피닉스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 둘 다 남는다면, 피닉스는 다른 팀에 비해 제 3의 포인트가드에 대한 의존도는 현격하게 적을 전망이다. 즉, 폴의 잔류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볼 여지가 많다.
 

카터는 향후 2022-2023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에 다년 계약을 정리하고 만기 계약을 받은 부분도 긍정적이다. 또한, 이번에 29순위로 지명할 신인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성공적인 트레이드라 할 만하다. 오히려 우승 도전에 나서기에 전력은 더 좋아진 셈이다.

네츠는 왜?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포인트가드 자리를 다졌다. 지난 시즌에 브루클린은 시즌 초반에 제임스 하든을 데려왔다. 그러나 선수 교체는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브루클린은 유사 시 보강과 함께 선수층을 좀 더 다지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브루스 브라운과 계약이 만료됐다. 이번에 카터를 데려오면서 브라운을 붙잡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브라운까지 앉힐 경우 탄탄한 백코트 전력을 구축하게 되며 하든과 카이리 어빙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씩 줄이고자 하는 의도일 수 있다. 아직 브라운과 계약할지 의문이나 지켜볼 여지는 충분하다.
 

카터는 지난 시즌 피닉스에서 60경기에 나섰다. 평균 12분을 뛰며 4.1점(.422 .371 .571) 1.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에서도 경기당 12분 안팎의 시간을 뛸 경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브라운보다 좀 더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부분도 벤치 전력을 좀 더 다지면서 BIG3와 함께 하기 좋은 전력감이라 할 만하다.
 

동시에 신인도 불러들였다. 브루클린은 이미 하든을 데려오면서 수년 동안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거의 잃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데이런 샤프를 데려오면서 안쪽 전력을 다졌다. 브루클린은 블레이크 그리핀의 재계약이 가능하다면, 그리핀, 니콜라스 클랙스턴, 샤프로 이어지는 센터진을 구축하게 된다.
 

샤프는 지난 시즌 NCAA 노스캐럴라이나 타힐스에서 뛰었다. 대학시절 29경기에서 경기당 19.2분 동안 9.5점(.519 .000 .505) 7.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는 노스캐럴라이나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데뷔전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당장 NBA에서 많은 시간을 뛰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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