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8강전, 와일드카드 대결 승자는 [요코하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한국과 멕시코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양팀 와일드카드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선 와일드카드의 맹활약 여부가 승부처 중 하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수 황의조는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골감각을 점검했다. 대회 직전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지수는 수비진을 이끌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만 실점해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권창훈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가운데 지난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경험이 있다.

멕시코 역시 수준급의 와일드카드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인 마틴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제몫을 했다. 반면 한국전을 앞둔 최종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해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미드필더 로모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특히 멕시코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골키퍼 오초아는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05년 A매치에 데뷔한 오초아는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6 독일월드컵 등 다양한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대회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으로 활약했고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한국전 승리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림픽팀의 김학범 감독은 8강 상대 멕시코의 전력에 대해 "멕시코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며 "와일드카드가 요소요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런 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공격수 황의조와 멕시코의 골키퍼 오초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