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母 극단적 시도 목격한 금쪽이, 삼풍백화점 생존자 수준의 공포"(금쪽)

한정원 2021. 7. 3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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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의사 겸 작가 오은영이 엄마의 극단적 시도를 목격한 금쪽이의 고통을 설명했다.

오은영은 "불안정 애착 중 집착형이다. 금쪽이가 많이 먹는다. 배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 위로를 갖고자 하는 행동이다. 엄마를 오라고 했는데 안된다기에 이 방법 저 방법 하다가 먹을 것 달라고 하니까 가져다주는 엄마에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거다. 엄마한테 무엇을 요구했을 때 요구 사항을 들어주면 그때 '날 사랑하는 거다'고 느끼는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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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정신건강의학과의사 겸 작가 오은영이 엄마의 극단적 시도를 목격한 금쪽이의 고통을 설명했다.

7월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한테 집착하는 금쪽이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 엄마는 "딸이 집착을 너무 많이 한다. 어렸을 땐 아기니까 '껌딱지'라고 하면 되지만 6학년이잖냐. 뭐든지 같이 하려고만 한다. 연리지처럼 엉켜있다고 느낀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어 금쪽이 일상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엄마가 출근하자 바로 전화를 했고 5분 간격으로 엄마의 퇴근을 재촉했다. 엄마가 집에 오자 계속 엄마를 자신의 옆에 두려고 했다. 또한 계속 음식을 해달라며 엄마를 부려먹었다.

오은영은 "불안정 애착 중 집착형이다. 금쪽이가 많이 먹는다. 배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 위로를 갖고자 하는 행동이다. 엄마를 오라고 했는데 안된다기에 이 방법 저 방법 하다가 먹을 것 달라고 하니까 가져다주는 엄마에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거다. 엄마한테 무엇을 요구했을 때 요구 사항을 들어주면 그때 '날 사랑하는 거다'고 느끼는 거다"고 말했다.

이후 금쪽이는 잘 때 엄마에게 "죽지 마. 엄마 죽지 마"라고 고통스러워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엄마가 자는 걸 죽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를 계속 깨우는 듯하다. 금쪽이는 계속 엄마의 생존을 확인한다. 왜 이렇게 공포를 갖고 있는 거냐. 무슨 일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금쪽이 엄마는 "작년에 딸이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5시간을 울며 졸랐다. 그게 한 달 동안 지속됐다. 내가 너무 힘든 나머지 딸 앞에서 목에 넥타이를 감았다. 그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세상을 떠나면 모든 게 끝나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그걸 봤냐. 엄마가 좋으면서도 얼마나 불편할까. 아이의 고통이 이해된다. 아이가 자신 때문에 엄마가 그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고 자책하고 있는 거다. PTSD라고 하잖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어떤 누구라도 겪으면 충격적인 일이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전쟁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생존자, 911 테러 등. 공포가 그대로 각인된 거다. 아까 금쪽이가 먼저 출연 신청을 바랐다고 했잖냐. '오은영 선생님이면 내 마음을 알아줄 거야'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래서 날 만나고 싶어 했던 거 아닐까. 나에게 '저 그런 애 아니에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나 좀 도와주세요'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금쪽이는 여러 번 SOS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고 금쪽이 엄마는 오열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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