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2' 가짜 대박집=6억 매출 육전김밥, 강두 모자 부부 연기에 충격[어제TV]

박은해 2021. 7. 3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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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진짜 속 가짜 대박집은 육전김밥집이었다.

7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2'에는 마마무 솔라와 문별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짜 속 가짜 대박집을 찾았다.

이날 시장 내 떨갈비 맛집을 찾은 멤버들은 하루 2000개 떡갈비를 굽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깨끗하고 잘 정리된 내부를 의심했다. 이상엽은 "뭔가 여기는 급조한 느낌이 많이 나네"라고 말했고, 유재석도 "이런 세팅은 제작진 클리셰가 있다"고 공감했다. 멤버들은 기름때가 전혀 없는 환풍 후드, 주방 조리 기구를 보고 추리하기 시작했고, 문별은 게스트 최초로 쓰레기통을 뒤져 웃음을 유발했다.

갑자기 등장한 사장님에 멤버들은 당황했고, 사장님은 "하루에 1000개에서 많게는 2000개까지 굽고 있다. 명절에는 3000개까지 팔린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배부르게 하자는 마음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시장 근처에서 선술집을 운영했는데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시장 장사를 해보고 싶었다. 저희만의 특징은 떡갈비를 두툼하게 굽는 것이다. 국내산 생돼지고기와 채소만 넣어 만든 떡갈비로 3~4명이서 장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라는 떡갈비 뒤집는 순서가 틀렸다고 예리하게 지적했다.

이어 멤버들은 맞은편 비어 있는 점포에 만든 임시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유재석은 "제일 이상한 게 이거다. 어떻게 맞은 편이 여기냐. 우리가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모였는데 촬영 관계로 11시부터 오픈한다고 적어 놓으셨다. 사장님한테 촬영 시간을 맞춰서 진짜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떡갈비 맛은 환상적이었다. 문별은 "떡갈비가 겉은 익고 속은 안 익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읽고 촉촉하다"고 감탄했다. 오나라도 "거짓말 아니고 진짜 맛있다"고 평했다.

두 번째는 연 매출 10억 떡집을 운영 중인 형제 사장님이었다. 이들은 2009년 10월에 가게를 오픈해 자본금 2000만 원으로 인터넷 쇼핑몰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하에서 시작했는데 8개월 정도는 직원들 월급을 간신히 줄 정도였다. 현재 매출은 연 10억 정도이며 백화점 팝업 스토어, 인터넷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곶감 찹쌀떡으로 매일 1000개 이상 팔린다. 사장님은 "떡을 만들 때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려고 한다. 담백하고 고소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 반응이 좋다"는 소신을 밝혔다.

떡을 맛본 제시는 백화점 떡 맛이라고 추측했다. 솔라는 모든 걸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먹방에 돌입했다. 이미주는 떨어진 머리끈에 당황하지 않고 반대도 풀어버렸고, 멤버들은 이미주의 헤어피스를 하나씩 달고 장난쳤다.

마지막 육전김밥 가게는 연매출 6억, 월매출 5000만 원의 대박집이라고. 뛰어난 육전김밥 인기에 다른 메뉴는 모두 뺀 상태였다. 돼지고기와 고추를 볶아 만든 고추김밥도 함께 차려졌다. 유재석은 "진짜 맛있는데? 느끼할 줄 알았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다"고 감탄했다. 문별도 "이게 진짜가 아니면 이것도 여기서 만들어내신 건가? 가짜라면 너무 똑똑하신데"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진짜 속 가짜는 육전김밥이었다. 제작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멤버들을 속이기 위해 벽까지 쌓았다. 대박집 느낌 물씬 나는 소품까지 전부 제작진이 공수한 것이었다. 간판 녹물도 그래픽 작업으로 탄생했다. 솔라는 "저걸 다 만들었다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멤버들을 사로잡은 현혹의 공간 그 자체였다.

제작진의 고민은 세상의 많은 김밥 중 대박 김밥을 만드는 데에 있었다. 사장님과 가짜 남편의 충격적인 정체도 밝혀졌다. 가짜 남편은 노인 분장을 한 강두, 사장님은 강두의 어머니였다. 더 자두의 대표곡 '김밥'에서 착안한 캐스팅이었다. 강두는 현재 송용식이라는 본명으로 연기 활동 중이다. 강두는 약 5시간에 걸친 특수분장팀의 섬세한 손길을 받고 사실은 비빔밥집을 운영중인 어머니와 완벽한 부부연기를 펼쳤다.

(사진=tvN '식스센스2'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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