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등 9곳 참여..예상보다 판 커진 쌍용차 인수전

윤형준 기자 2021. 7. 3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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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등 9곳 참여.. 3파전 예상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인수전에 국내 중견 그룹인 SM(삼라마이다스)그룹을 포함, 업체 9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예상보다 많은 회사가 뛰어들면서 인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오후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 및 비밀 유지 확약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미국의 자동차 유통회사 카디널 원 모터스(옛 HAAH오토모티브)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인디EV, 국내에선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이엘비앤티,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SM그룹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업계에선 자금력이나 인수 후 계획 등을 감안하면 SM그룹,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모터스가 경합하는 ‘3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M그룹은 제조·건설·해운·레저·자동차 부품 영역에서 계열사 60여 개를 보유하며 연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중견 그룹이다. 쌍용차 인수 시 자동차 부품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작년부터 쌍용차 인수 의지를 내비쳐온 HAAH의 듀크 헤일 창업자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최근 설립한 법인이다. 쌍용차 신차를 미국 시장에 유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컨소시엄 형태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 인수희망자들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중 예비 실사를 진행한다.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 실사 및 가격 협상을 하고, 11월쯤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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