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선동열의 야구 경기만큼 재밌는 야구책 5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 2021. 7. 3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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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선동열(58)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의 미국행 비행기는 코로나 여파로 뜨지 못했다. 염원했던 메이저리그 연수 기회는 아쉽게 놓쳤지만, 국내에서 전문가들과 야구 스터디그룹 ‘Team SUN’을 꾸려 연수를 시작했다. 국보급 투수였고, 국가대표 야구 감독을 지낸 살아있는 전설이지만 그는 지금도 열공 중이다. 평생을 야구 선수와 감독으로 현장에 있던 그가 한 걸음 떨어져서 야구를 본 시간이었다. 최근엔 그 결과물로 ‘선동열 야구학’을 냈다. 야구 경기 곳곳에는 데이터를 토대로 하는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다. 선동열이 도쿄올림픽 야구를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는 야구 책을 소개한다.

제목 저자 출판사
머니볼 마이클 루이스 비즈니스맵
타격의 과학 테드 윌리엄스 이상미디어
야구란 무엇인가 레너드 코페트 민음인
야구교과서 잭 햄플 보누스
선동열 야구학 선동열, 김식 생각의힘

데이터를 만나고 야구의 모습이 180도 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설계된 야구 기술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한껏 휘어잡았다. 초당 882프레임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낱낱이 분석해낸다. 경험과 직관에 의지하던 야구가 빅 데이터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가히 혁신적이다.

‘머니볼’은 만년 꼴찌 구단이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데이터를 도입해 최고의 팀으로 만든 빌리 빈 단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고정관념을 깨고 승리자가 된 팀의 이야기다.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과거의 기록인 데이터로 사람이 새 역사를 쓰는 것이다. 데이터는 현재를 파악하고,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 야구는 그렇게 계속된다.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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