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대신 비데를 쓰자" 친환경 삶 위한 지침서

박돈규 기자 2021. 7. 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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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

조지나 윌슨 파월 지음|서지희 옮김|문예춘추사|224쪽|1만4800원

‘극한의 여름’이다. 시베리아 동토(凍土)가 녹아내리며 산불이 동시다발했다. 북유럽과 캐나다에서도 기상관측 이래 최고 온도까지 오르며 폭염 사망자가 속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여름 기상이변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일으킨 자연재해라고 발표했다.

세계 탄소 배출량은 1950년대 이후 640%나 치솟았다. 지구온난화는 강 건너 불 구경이 아니다. 이 책은 그래서 더 눈길을 붙잡는다. 지속 가능한 온라인 잡지 ‘페블’을 만든 저자는 “과잉 소비는 지구의 자원들을 남용하게 만들고 있으며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리도 환경을 걱정하지만 현실에선 모순 덩어리다. 날마다 사용하는 휴지도 환경을 파괴한다. 두루마리 휴지 하나를 생산하는 데 물 168ℓ가 필요하다. 비데를 사용하면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손 설거지와 식기 세척기부터 탄소 발자국을 고려해야 할 음식과 음료, 친환경 쇼핑까지 흥미롭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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