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8km' 임찬규 "내 나이대에 구속이 오르기 쉽지 않은데.."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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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구속을 꼭 올려야겠다는 욕심은 없다"라고 말한 임찬규는 "그래도 구속을 더 올리고 싶다. 구속 자체보다는 트레이닝 때문에 그런 욕심이 난다"면서 "이전에는 200%, 300%로 던지려고 했다. 100%보다는 90%로 10% 정도 힘을 빼고 던지는 느낌이다. 오늘 90%로 던져서 148km가 찍히길래 100%로 던졌더니 146km로 오히려 구속이 떨어졌다. 힘을 빼고 던지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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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길준영 기자] “내 나이대에 구속이 오르기 쉽지 않은데 괜찮은 것 같다”
LG 트윈스 임찬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은 11-2 완승을 거뒀다.
투구수 45구를 기록한 임찬규는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직구(24구)-커브(12구)-체인지업(8구)-커터(1구)를 던지며 직구 구위와 변화구를 점검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50구가 예정되어 있었다. 변화구와 스트라이크 던지는 감각을 체크 하려고 했다. 실전 경기는 한 달 정도 안나가서 긴장감도 살짝 있었는데 구속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5월부터 올라오는 추세다. 내 나이대에 구속이 오르기 쉽지 않은데 괜찮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평균 구속이 130km 후반대에 머물렀던 임찬규는 5월부터 구속이 점차 올라오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구속이 올라오면서 전혀 다른 투수가 되어가고 있다.
임찬규는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야구 인생이 바뀐 것 같다. 체중이 빠지면서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좋아졌다. 올초 93kg에서 87kg 정도로 빠졌는데 오히려 몸이 더 가벼워지고 좋아졌다. 이제 웨이트 트레이닝도 무게보다는 가볍고 빠르게 하면서 나에게 맞는 트레이닝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구속을 꼭 올려야겠다는 욕심은 없다”라고 말한 임찬규는 “그래도 구속을 더 올리고 싶다. 구속 자체보다는 트레이닝 때문에 그런 욕심이 난다”면서 “이전에는 200%, 300%로 던지려고 했다. 100%보다는 90%로 10% 정도 힘을 빼고 던지는 느낌이다. 오늘 90%로 던져서 148km가 찍히길래 100%로 던졌더니 146km로 오히려 구속이 떨어졌다. 힘을 빼고 던지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수에게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빠른 구속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임찬규는 “지난 5년 동안 몸쪽 공을 많이 안던졌는데 구속도 올라와서 과감하게 승부할 수 있게 됐다. 던질 수 있는 무기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림픽 휴식기 기간 스프링캠프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임찬규는 “후반기에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게 첫 번째이자 마지막 목표다. 원래 경기를 책임지지는 못해도 경기를 안거르는게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너무 쉬었다. 앞으로 선발투수를 안하게 되는 날까지 이런 걱정 없이 몸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라며 강한 출전의지를 강하게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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