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 연주 때 야유한 40대 홍콩 남성, 국가법 위반 첫 체포

박병진 기자 2021. 7. 30.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 올림픽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보낸 40대 홍콩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로이터·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26일 한 쇼핑몰에서 홍콩의 청카룽이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영국령 당시 홍콩 깃발을 휘두르며 야유를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 징역 3년형
올림픽 금메달을 딴 홍콩 펜싱 국가대표 청카룽.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도쿄 올림픽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보낸 40대 홍콩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로이터·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26일 한 쇼핑몰에서 홍콩의 청카룽이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영국령 당시 홍콩 깃발을 휘두르며 야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증오를 조장하고 스포츠를 정치화했다며 그의 행동은 국가 모욕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자신이 기자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에선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이 지난해 6월 통과됐다. 국가법을 어기면 최고 징역 3년형이나 5만홍콩달러(약 739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이 남성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집회·시위에 대한 권리를 포함한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