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발 지역 감염 확산..방역수칙 위반 업소도 잇따라

안서연 2021. 7.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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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휴가철 관광객 등 외부 유입으로 인한 도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족여행과 관련한 집단감염으로 이틀 새 4명이 추가로 확진된 건데요.

이러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방역수칙 위반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서 나온 관광객들이 기다리고 있던 16인승 승합차로 향합니다.

어른 셋에 아이들까지 얼핏 봐도 6명을 넘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몇 명이 모이게 되신 거예요?) 저희 따로 가요. 일행 아니에요."]

취재진이 다가서자 일부만 차에 타고, 짐을 싣던 일행이 멀찍이 떨어집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다 같은 일행 아니세요?) 아니에요."]

제주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지만, 이처럼 방역 수칙 위반 의심 사례가 잇따르면서 외부유입 변수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에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에서 세 가족이 함께 여행 왔다 9명이 확진된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이틀 새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최초 확진자의 제주 거주 가족 2명과 가족의 지인 2명으로, 지역 감염으로 이어진겁니다.

이로써 가족여행발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들 가족이 지난 17일 제주에 와 증상이 나타난 25일까지 여행했다는 점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어제 : "지금까지 여행객으로 오신 분들 (확진자)숫자만 빼더라도 (확산세가) 좀 더 안정화될 수 있는 숫자입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한편 방역수칙 위반 업소들도 끊이지 않은 가운데,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달 들어 밤 10시를 넘겨 영업한 일반음식점 4곳을 적발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출입부명부를 부실하게 작성한 10곳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서경환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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