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배달앱 부진..홍보 부족에 이용률 저조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마다 잇따라 공공배달 앱을 출시하고 있죠.
대전시도 낮은 수수료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배달앱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률이 크게 저조합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출시된 대전시 공공배달 앱 '부름심'.
주문 수수료가 2%로, 최대 15%에 이르는 민간 배달 앱보다 훨씬 낮습니다.
지역 상품권인 '온통 대전'으로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배달 앱을 따라가기엔 역부족.
앱 출시 석 달이 넘었지만 등록된 업체는 천 5백여 곳에 불과하고, 현재까지 주문 건수도 만 2천여 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 대비 주문 건수 비율을 놓고 보면 하루 평균 0.1건도 채 안 됩니다.
[임정순/'부르심'가맹업체 : "기타(민간) 같은 경우에는 줄줄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반면, 부르심 같은 경우는 한 달에 4건 정도? 4, 5건 정도 (들어와요)."]
지난달부터 세종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공배달 앱도 마찬가지.
['휘파람' 가맹업체/음성변조 : "그거(휘파람)는 거의 배달 들어오는 게 없어요. 한 달에 몇 건…. 손으로 꼽을만한데…."]
민간배달 앱에 비해 시민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안 된 게 이용률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윱니다.
또 한정적인 예산 투입에 공공영역이 민간시장을 과도하게 침범한다는 지적도 있어 한계가 뒤따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공서에서 확 끌고 갈 수 있는 성질은 아니잖아요 이게. 민간의 영역도 있어서 저희도 조심스럽고."]
지자체 만의 차별화를 통한 자생력이 필요합니다.
[임광혁/배재대 전자상거래학과 교수 : "여러 가지 오프라인 채널, 시가 갖고 있는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서 시민들이 접근하고 많이 볼 수 있는 부분을 접점을 늘려가는 게 필요하고요…."]
대전시가 지금까지 공공배달 앱에 들인 돈은 2억여 원. 민간 배달앱 못지 않은 아이디어와 홍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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